노원구 체코·베네수엘라 손님 맞아 분주

2023-08-09 11:43:15 게재

힐링명소 둘러보고 사물놀이 관람

서울 노원구에 둥지를 튼 체코와 베네수엘라 잼버리 대원들이 불암산힐링타운 등 지역 명소를 둘러보고 사물놀이를 관람한다. 노원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411명을 위한 채비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8일 밝혔다.



노원구 숙소는 육군사관학교 기숙사다. 새만금을 떠난 체코와 베네수엘라 대원 각 400명과 11명이 머무른다. 구는 8일 오전 오승록 구청장이 주재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프로그램 식사 통역 교통 등 세부 사항들을 논의했다. 구는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정부 요청에 발 빠르게 대응해 노원을 찾은 손님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민선 7기부터 갖춰온 다양한 힐링 공간과 문화 공간 등을 활용한다. 나비정원 정원지원센터 순환산책로를 갖춘 불암산힐링타운이 대표적이다. 불암산 더불어숲을 비롯해 시립과학관 시립미술관 도자기체험장 스케이트장 등 청소년을 위한 시설도 일정에 포함시켰다.

9일 저녁에는 화랑대 철도공원 '노원불빛정원'에서 은하수 조명과 불빛터널, 기차카페와 노원기차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일에는 노원문화예술회관에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초청해 우리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저녁 간식은 세계적으로 입소문이 난 'K-치킨'이다. 11일에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자체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군악대 연주와 육군박물관 교훈탑 관람 등이다. 국궁 승마 드론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노원구는 잼버리 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시설 점검을 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음식 제공 업체에 대한 위생 점검 등 안전과 위생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국가적 행사인 만큼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지원하겠다"며 "잼버리 참가자 411명이 문화도시 노원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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