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담양형 향촌돌봄’ 본격 추진한다
2023-08-31 09:59:05 게재
향촌돌봄팀 신설하고 세부계획 논의
담양군은 지난 7월 향촌복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가족행복과를 향촌복지과로 변경하고 향촌돌봄팀을 신설하는 등 ‘담양형 향촌돌봄’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향촌돌봄은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보건, 의료, 요양, 돌봄, 독립생활 지원 등이 통합적으로 이뤄지도록 담양군의 지역 특성을 담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담양군에 실질적 가족 돌봄이 없는 노인은 5319명으로 노인인구의 35%에 이르고 있어 돌봄 필요도가 높다. 또 제5기 담양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 주민 욕구조사에서도 노인 돌봄에 대한 시급성이 6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지역 실정과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신규 시책 사업을 위해 여러 차례 실무추진단과 민간기관?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검토했으며 최종 16개 사업을 선정했다.
또 사업의 빈틈없는 추진을 위해 590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돌봄 필요도를 조사하고, 읍면 자체 회의를 통해 공공돌봄서비스 연계 및 대상자별 통합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 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한 팀이 가정을 방문해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거동이 어려워 병원에 동행할 보호자가 없는 경우 동행 지원, 퇴원 환자들에게는 가정방문 돌봄 지원, 낙상 방지와 안전한 생활을 위한 주거환경개선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 클럽 신설,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케어팜’ 운영, 돌봄 로봇을 이용한 안부 살피기, 요양시설 기능보강사업과 입소비 지원과 더불어 읍면별 중년 쉼터 조성으로 소통 공간도 늘려갈 방침이다.
담양군은 이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까지 요양시설과 병원 입원, 장기 요양 인원을 5~7%까지 줄이고, 65세 이상 1인당 의료비도 현재 570만원에서 470만원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어르신을 자식과 같이 돌보는 향촌 돌봄 사업을 본격 추진해 담양이 농촌형 통합돌봄의 모범이 될 것”이며 “어르신들이 고향에서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담양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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