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분야 수출지원 예산 188억원 증액

2023-09-05 11:38:00 게재

수출전문조직 육성

신선농산물 유통 지원

농식품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예산이 188억원 증액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 관련 예산 6313억원을 편성하고 수출전문조직 육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내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류비 지원 대신 수출전문조직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한다. 수출전문조직은 신선농산물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구축지원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또 전·후방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지능형농장 컨소시엄 수주 지원,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지원 등 다양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신선농산물 품질관리부터 물류·홍보까지 통합관리하는 전문조직 육성을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 65억원에서 내년 245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농식품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성장패키지(수출 바우처)를 대폭 확대(44억원→328억원)하고 국내 산지부터 해외 소비지까지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시스템) 적용을 위한 씨에이(CA)컨테이너와 저온창고, 냉동차량 지원 등 신선농산물에 특화된 물류체계 구축 예산(36억원)도 신규 반영했다.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 등 전·후방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도 137억원으로 전년 68억원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능형농장(스마트팜)·농기자재 수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범온실 1개소 신규 조성을 포함해 해외 판로개척, 현지 시장 시험 예산 등을 확대 반영(45억원→62억원)했다. 또 해외 반려동물 시장 조사,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박람회, 수출용 제품 연구개발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해외 수출산업화를 위한 예산(19억원)도 편성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물류비 폐지에도 2024년도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3.1% 증액 편성됐다"며 "수출이 농식품 소비시장 확대와 농가소득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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