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문화관광재단이 9월부터 10월까지 월출산기찬랜드 일대에서 생태·지리·기후·정원·치유 등 5가지 주제로 ‘5인의 자연 예찬’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정책과 콘텐츠, 여가문화의 변화를 진단해 보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오는 15일 조연환 산림청장이 ‘나무 인문학-나무의 마음, 숲의 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일상을 산림에 바쳐온 조 전 청장은 자연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을 들려준다. 21일에는 신정일 우리 땅 걷기 이사장이 ‘월출산과 도보학’ 강연을 연다. 걷기 문화 열풍을 만들어낸 신 이사장은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월출산 기찬묏길에서 인문학 걷기를 한다.

다음 달 7일에는 박상욱 JTBC 기자가 ‘기후위기 시대, 환경을 넘어선 환경’을 주제로 환경 분야 심층취재 경험을 탄소중립 실천 방안과 함께 풀어낸다. 또 다음 달 13일에는 세계적 명성의 황지해 가든디자이너가 ‘정원과 환경미술’로 철학이 깃든 정원 디자인 법을 말한다.

이어 20일에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조동희 작사가가 나만의 노래를 작사해보는 치유의 시간을 만든다. 이번 5인의 자연 예찬 프로그램은 세대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고 있는 자연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탄소중립을 공감하고 사유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