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가을축제 ‘풍성’

2023-09-08 10:40:20 게재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 15일 개막

기차마을 벌룬벌렁 이벤트 시작

감성 넘치는 뚝방마켓도 개장

기차마을로 유명한 전남 곡성이 풍성한 가을축제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가을 햇살이 눈부신 섬진강을 중심으로 국제실험예술제를 비롯해 기차마을 이벤트 행사 등이 다양하게 준비됐다. 

◆10개국 예술인 참여 = 8일 곡성군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섬진강동화정원 일원에서 ‘글로컬 아트 웨이브’를 주제로 한 ‘2023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에는 독일 인도 헝가리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등 10개국 17명 예술인과 국내 30팀 250여 명의 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한다. 행사는 섬진강동화정원과 기차마을전통시장, 상한마을 등에서 5일 동안 열린다.

개막식은 곡성풍물단 길놀이와 거리예술축제 등으로 진행된다. 또 음악과 현대무용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본 행사에는 곡성합창단 죽곡농악 곡성풍물단 파워난타 강빛중창단 등 곡성 예술단체들이 참여해 지역과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예술제로 발돋움을 꾀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행사에는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축사콘서트가 있다. 이 콘서트는 오는 17일에 곡성군 옥과면과 오곡면의 축사에서 진행되며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인들이 축사를 찾아가 동물들에게 음악과 춤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는 음악회로 동물의 복지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18일에는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 '새콤달콤 상큼한 도깨비 낮장'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은 다양한 미술작품과 음악 춤과 라이브 페인팅, 라이브 헤어쇼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도깨비마을 이야기를 기반으로 도깨비 테마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죽곡면 상한마을에선 헝가리 이탈리아 불가리아 예술인들과 함께 '폐농기구로 조형작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기차마을 이벤트 = 오는 9일부터 11월 5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에선 주말 및 휴일 방문객을 대상으로 ‘기차마을 벌룬벌렁’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풍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풍선게임과 마술공연, 풍선아트를 선보인다.

또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하루에 2번 헬륨 풍선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풍선게임은 모두 5종의 게임으로 진행한다. 특히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댄스타임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술 공연도 기대할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자녀의 손을 잡고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을 방문해 가을날 아이에게 신나는 추억을 선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 등에 맞춰 오는 9일부터 뚝방마켓을 개장한다. 뚝방마켓은 매주 토요일에 문을 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뚝방마켓은 곡성군 대표 벼룩시장으로 201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8년째 운영 중이다. 다양한 수공예품과 수제 빵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함께 오감 가득한 문화 행사까지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뚝방마켓조합 관계자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뚝방을 걸으며 가을의 따뜻한 향기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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