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저탄소 친환경 레미콘 생산

2023-09-15 10:47:07 게재

캐나다 카본큐어와 협력

시멘트 사용량 5% 절감

유진그룹 계열 동양(대표 정진학)이 저탄소 레미콘 생산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한다. 동양은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와 기술계약을 맺고 국내 레미콘 업계 최초로 저탄소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카본큐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동양 본사에서 열린 동양-카본큐어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배현석(왼쪽) 동양 본부장과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유진그룹 제공


카본큐어 기술은 레미콘 생산과정에서 액화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콘크리트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액화이산화탄소를 레미콘 혼합과정에서 분사하면 결정화된 이산화탄소가 시멘트와 반응해 탄산칼슘을 형성해 레미콘 강도를 향상시키는 원리다.

시멘트 사용량을 4~6% 가량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확보할 수 있고 시멘트 소비량을 감소시켜 시멘트산업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레미콘에 혼입된 이산화탄소는 영구적으로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 탄소저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저감된 탄소를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진그룹은 2021년부터 카본큐어와 기술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5월에는 계열사인 동양과 업무협약을 맺고 액화이산화탄소 탱크 설치를 포함한 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조기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로버트 니븐 카본큐어 최고경영자는 13일 서울 여의도 동양 본사에서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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