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에 세계 거리 음악가 모인다

2023-09-27 10:14:44 게재

버스킹 월드컵 개최

10월 3일~ 9일까지

음악으로 광주와 세계를 연결하는 길거리 경연이 펼쳐진다.

광주 동구는 세계 최대 규모 길거리 음악 경연 대회인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 일원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버스킹 월드컵은 지난해 처음 열린 이후 세계적인 길거리 음악 축제로 입소문이 나면서 참가자들이 대폭 늘어 치열한 경연이 예상된다.

지난해 45개국(국내 388팀·해외 151팀) 보다 늘어난 55개국 792팀(국내 493팀·해외 299팀)이 참가했고, 치열한 경연 끝에 64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올해 본선 진출자 가운데는 스페인에서 열리는 음악대회 '뭄(MUM)', 대서양 공연예술대회 '마파스(Mapas)' 등 글로벌 음악시장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국내·외 실력파 음악가들이 대거 포진해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다양한 음악적 경험과 색채를 지닌 64개 본선 진출팀은 오는 10월 2일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경연에 돌입한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펼쳐지는 본선 경연은 5.18 민주광장 무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무대에서 진행된다.

본선에서 선발된 8개팀이 펼치는 대망의 결선 무대는 가수 홍경민 사회로 10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충장축제 특설무대에서 막이 오른다.

경연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축하 공연무대도 국내·외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환영 행사가 열리는 10월 2일 오후 7시부터 문화콘서트 난장과 연계한 축하공연이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 악단광칠과 헬싱키 코토누 앙상블 등 정상급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임 택 구청장은 "버스킹 월드컵은 음악으로 세계와 지역을 연결하고 음악가와 관객이 교감하는 축제"라며 "K-POP 성지인 광주를 국제적 음악 도시로 발돋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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