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갯벌 종합계획 마련

2023-11-01 10:57:29 게재

생태복원에 9천억 투입

자연·인간 상생이 목표

전남도는 갯벌의 지속가능한 이용 및 효율적 보전관리를 위해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남도는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전남 갯벌'이라는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오는 2024년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4개 분야 29개 사업을 마련했다. 전체 사업비는 9228억원 규모다. 4개 분야는 △갯벌 보전·관리 체계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 △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우선 갯벌 보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보성·순천 여자만과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갯벌생명관 건립, 해양생태계 서비스 직불제 등 10개 사업에 모두 5840억원을 들여 체계적 보전·관리체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 체계 구축을 위해 7개 시·군 29개소에 1660억원 규모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5개 사업에 305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자연 퇴적화, 자연습지 생태 모델화 사업 등 유형별 갯벌 생태계 복원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어업이 가능하도록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갯벌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남 갯벌 세계유산축전 탐조관광 생태마을 지정 등 6개 사업에 245억원을 들여 갯벌의 해양생태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갯벌 우수성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전남 갯벌 농·어업유산 등재, 한국 갯벌도시 협력 네트워킹 구축 등 8개 사업에 8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2조7216억원 생산효과와 1740명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순천 보성 신안 등 15개 연안 시·군과 협력해 지역별 해역별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갯벌 보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갯벌 보전·관리 종합계획을 통해 갯벌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전남이 대한민국 갯벌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신안과 보성 순천 등 전남 갯벌이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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