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필요(75.6)하지만 거주지역엔 반대(56.4%)

2023-11-07 10:46:01 게재

에너지정보문화재단 조사

"원전·신재생E 균형 필요"

우리국민들은 원자력발전(원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거주지역에 건설될 경우 반대 입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6일 밝힌 '2023년 에너지 국민인식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9월 23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만 18세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을 통한 일대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2%다.

조사결과 원전 필요성에 대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75.6%,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2.1%, 모름·무응답 2.3%였다.

원전의 계속운전(수명연장)에 대해서는 찬성 70.6·, 반대 27.9%, 모름·무응답 1.5% 순이었다.

원전을 통해 전력 발전량을 늘려야 한다 55.5%, 줄여야 한다 41.3%였다.

하지만 거주하는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될 경우 '반대할 것'이란 응답이 56.4%, '찬성할 것'이란 응답 42.0%보다 많았다. 반대이유로는 방사능 노출 위험(59.0%), 원전건설에 따른 환경훼손(22.9%) 순이었다. 찬성 이유는 에너지자립(51.1%), 지역경제 및 산업활성화(23.1%) 등이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리시설 마련과 관련해서는 91.8%가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또 적절한 보상 및 안정성이 보장될 경우 거주지역에 사용후핵연료 처리장이 건설된다면 '찬성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53.0%를 차지했다.

적절한 에너지 믹스를 묻는 질문에는 '원전과 신재생 에너지를 균형 있게 확대해야 한다'가 4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해야 한다'(40.4%),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10.5%) 순으로 집계됐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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