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밝고 안전한 도시 만든다"
2024-01-23 10:58:07 게재
전망대·교량·아파트에 경관조명
미세먼지 신호등 농도별 색변화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에코리움 전망대에 미세먼지 신호등 역할을 하는 경관조명을 설치, 지난 1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전망대 원형 구조물에 설치된 조명이 미세먼지 정보에 따라 파란색(좋음) 녹색(보통) 노란색(나쁨) 빨간색(매우나쁨)으로 변화하는 게 특징이다. 이 경관조명은 일몰시간 이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된다. 오산천 산책로와 맑음터 공원을 비롯해 경부선 철도·도로 등 오산 남부권역 대부분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미세먼지 취약지역 집중관리사업을 통해 경관조명으로 새 단장한 전망대가 '미세먼지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단지 5곳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시는 올해 공동주택 보조금 심사위원 심의를 통해 선정된 아파트 3~5곳에 추가로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금오대교, 은계대교, 오산대교, 남촌대교, 탑동대교 등 오산천 상부 5개 교량에도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도심의 주요 교량에 설치되는 경관조명들이 간접적으로 오산천 산책로를 밝혀 시민들의 체육·여가활동에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려는 취지다.
경관조명은 외적으로는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제고시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어둡고 삭막한 곳을 밝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경관조명은 단순히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하는 효과만 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도시 안전 환경을 증진하는 역할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을 담당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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