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경기도민 참여로 재생에너지 확대”
‘경기 3030 도민행동’ 9일 출범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는 9일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행동(도민행동)’ 출범식과 ‘도민 공동회’를 개최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1시 경기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민과 공공이 중심이 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3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사회 대전환을 앞당기는 100만 도민행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기 3030 실현 100만 도민행동’이란 명칭은 100만 도민의 참여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도내 전체 발전량(2019년 기준)의 30%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민행동은 “민선 8기 경기도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설치,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 등 탄소중립 정책과 이행계획은 제시하고 있으나 실행은 답보상태”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이 주도하는 대전환 운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0만 도민이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저해하는 인허가, 이격거리 등의 규제와 낡은 관행, 행정지원과 자금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 참여와 실천행동이 배가 될 수 있도록 법제도 개선, 온실가스 감축이 우선되는 정책과 예산의 재구조화, 재생에너지 생산과 이용을 지원할 수 있는 재정과 금융지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민행동은 △공공부지와 민간 건물 등에 도민 100만명 참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치 △지자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역할 강화 △재생에너지 발전소 주인인 10만 조합원 조직 △녹색금융 활성화 통한 경기RE100 실현 등 10대 의제도 제안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김현정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공동실행위원장의 사회로 강관석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공동상임대표와 한금진 수원 YWCA 회장의 개회사, 박종남 시흥에너지협동조합 사무국장과 김인욱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 이사의 출범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근 임창휘 유호준 경기도의원도 참석해 지지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