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피자 전문점 ‘루나리치(Lunarich)'

2014-08-08 14:46:49 게재

화덕에서 나온 바삭함에 빠지다

다양한 파스타···샐러드와 디저트 무료 제공

화덕에 구워내 기름기 없이 담백한 이탈리아식 피자는 낮은 칼로리는 물론 영양도 풍부한 슬로푸드다. 미국식 두꺼운 도우와는 달리 얇게 반죽한 도우를 은은하게 오랜 시간 달구어진 화덕에서 굽는다. 그래서 화덕피자는 원재료의 맛이 살아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과 유난히 바삭바삭한 맛도 자랑이다.
이탈리아식 화덕피자와 다양한 요리를 원주에 선보여 사랑받던 ‘루나리치(이소영 대표)’가 지난 4월 무실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간단히 조리하는 것이 특징인 이탈리아의 가정식을 지향해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실속 있게 즐기는 이탈리안 요리
루나리치답게 초승달 모양으로 생긴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자 생각보다 크고 훤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진한 밤색 원목과 은은한 실내조명이 이태리 요리와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의 한쪽에 커다란 화덕이 눈에 띈다. 이 화덕의 온도는 무려 400도가 넘는다. 신선한 토핑을 올린 도우를 쉐프가 기다란 팬에 올려 고온의 화덕 속에 들여보낸다. 5분가량 지나면 바삭바삭하고 먹음직스러운 정통 나폴리 화덕피자가 탄생한다.
피자 외에도 루나리치는 파스타의 종류가 12가지가 넘어 새로운 별미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피자와 스파게티로도 충분하지만,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샐러드도 무료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담백한 피자가 심심하지 않도록 발사믹 소스와 키위 소스로 맛을 내고, 파인애플 등 상큼한 맛의 샐러드는 입맛을 돋워준다. 소화를 돕는 탄산음료 4종류와 아메리카노, 아이들의 영원한 디저트 아이스크림도 무료다.

고온의 ‘화덕’이 탄생시킨 맛
‘루나리치스페셜’ 피자는 안심, 양파, 토마토, 마늘 크림 소스 위에 루꼴라를 토핑한 피자다. 붉은 토마토와 푸른 루꼴라의 색감이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식욕을 돋운다. 한 입 베어 물면 신선하면서도 깊고 고소한 화덕피자의 맛에 빠져든다. 피자접시를 올리는 받침대 밑에는 온기를 유지하도록 작은 초를 켜 놓았다. 피자를 먹으면서 느끼는 바삭하고 신선한 맛은 먹어보기 전에는 상상하기 어렵다. 루나리치의 화덕피자는 자연 재료를 사용하고 반죽과 소스를 직접 제조해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특징이다.
고소하고 깊은 맛의 ‘고르곤졸라’ 피자는 런치 스페셜 메뉴로 인기다. 달콤한 꿀에 찍어 먹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풍부한 토마토 소스가 일품인 ‘포모도로 스파게티’는 ‘환상의 커플’이다. 바삭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달콤한 꿀이 채워주고 토마토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는 상큼한 포모도로 스파게티가 입맛을 돋워준다. 런치스페셜 메뉴는 고르곤졸라 피자와 포모도로, 까르보나라, 알리오올리오 3가지 스파게티 중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실속 있는 메뉴다.

입맛 사로잡는 다양한 파스타
다양한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루나리치. 이곳에서는 담백한 맛의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풍부하고 고소한 크림소스에 부드러운 안심을 곁들인 고르고 만조 파스타도 풍부하면서도 든든한 맛을 자랑한다.
루나리치 원주점 함진웅 매니저는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내 검은 소스가 특징인 ‘네로 디 세피아’를 추천한다. “신선한 해산물과 어우러진 크림 소스를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내 흔치않은 독특한 맛을 낸다”며 꼭 먹어볼 것을 권유했다. 매콤한 토마토소스 스튜스타일의 파스타를 뚝배기에 차려낸 ‘스페짜티노’도 별미다. 파스타 면으로 부족하다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부드러운 리조또도 준비되어 있다.
가볍게 먹는 점심과 달리 저녁만찬에 빠질 수 없는 든든한 메뉴는 스테이크다. 루나리치 스테이크는 도톰한 고기를 구운 채소와 곁들여 내어 사랑받는 메뉴다. 이중 ‘오이스터 블레이드’는 부채살을 구워내 담백하고 육즙이 풍부하다. 안심을 포트와인 소스에 곁들인 ‘팔레또 디 만조’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맥주뿐만 아니라 와인도 하우스 와인부터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와인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분위기 있는 요리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이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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