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중학생을 앞둔 초6학생들의 수학공부법

2014-10-28 08:11:48 게재

많은 학부모들이 초등수학은 쉽고 중등수학은 그보다 좀 더 어렵고 고등수학은 그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신다. 물론 초등수학보다 중등수학이 중등수학보다 고등수학이 더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도에서 볼 때 초등수학이 중등수학보다 덜 중요하다고는 볼 수 없고 고등수학보다 중등수학이 덜 중요하다고 볼 수는 없다. 중등수학의 최상위권 학생은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잘 다진 학생들이 많고 고등수학의 최상위권도 그러하다. 또한 수학만큼 연관성이 깊은 과목도 없다. 이전단계가 이해가 안 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힘들다. 수학은 논리의 학문이기 때문이다.
 


<수학의 열쇠 최영수 원장>

그렇다면 이제 초6이 된 나의 아이는 중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걸까? 지금부터 중등학교에 입학할 3월까지의 몇 개월이 중등수학을 좌우하는 골든타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럼에도 골든타임을 알차게 보내는 팁을 찾기 어려워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지금부터 중등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수학공부법을 간단히 소개하려 한다.

최근 학생들의 수학실력이 이전보다 더 양극화 되어 있다. 같은 초6이라 하더라고 실력은 초5부터 고등과정까지 다양하다. 언론에서도 그렇고 많은 공부법 책들을 보면 초등학교 학생들의 선행에 대해 말들이 많다. 그러나 결론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선행은 학생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교과과정이라는 것은 수학을 임의로 학년별로 나눠놓은 것이다. 그러나 수학은 원래 한 덩어리다. 꼭 중1에는 이것을 배워야하고 중2학년 2학기에는 이것을 배워야한다는 법칙은 없다.

예비중등학생의 공부법을 크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삼등분하여 나누어보면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선행학습은 그대로 진행하면서 기존에 공부했던 부분들을 나름대로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자신의 목표에 따라 공부할 내용이나 방법이 달라져야 할 것이다. 중위권학생은 중등과정의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진도까지 진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남은 기간은 약 4개월 정도이다. 이 시기에 어떻게 공부할지 로드맵을 짜보자. 우선 중1-1과정을 반복적으로 심화과정까지 두세 번 정도 반복할 수 있다. 또는 기본개념위주로 일학년 전체 공부를 할 수도 있겠다. 또는 중1-1, 2-1, 3-1을 우선 공부할 수도 있다. 하위권의 경우는 초등과정을 복습하며 중등기초과정을 선행해야 한다. 문제집은 가장 쉬운 난이도를 선택해야하며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다. 이처럼 같은 초6이라 하더라고 학생의 목표와 수준에 따라 공부법은 천차만별인 것이다.




 

수학의 열쇠 최영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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