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12.5%
2015-01-26 11:47:39 게재
비선실세 의혹 의심 80.5%
호남지역 민심, 폭발 직전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호남지역 민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12.5%에 머물렀다.
반면 부정평가는 82.3%로 6배 이상 높게 나왔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0.6%에 머물렀다.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대답은 11.9%다. 부정평가 82.3% 가운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40.7%였고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41.6%였다. 최근 전국 대상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60%대 이내인 것을 고려하면 20~30%p가량 높은 수치다.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0세 이상(23.1%) △농임어업(29.0%) △주부(16.2%) △중졸 이하 학력(25.4%) △보수성향(24.1%) △새누리당 지지층(49.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부정평가는 △19~29세(86.1%)와 40대(89.0%) △자영업(87.1%)과 화이트칼라(90.6%) △진보성향(86.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박 대통령의 견해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비동의'는 80.5%(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41.4%+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39.1%)로 매우 높았다. '동의'는 10.6%(매우 동의한다 1.0%+어느 정도 동의한다 9.6%)에 불과했다.
'비동의'는 △40대(86.4%) △자영업(86.9%)과 화이트칼라(87.7%) △대학 재학 이상(84.8%) △진보성향(89.2%) △국정운영 부정평가층(88.7%)에서 특히 높았다. '동의'는 △보수성향(22.6%) △국정운영 긍정평가(48.2%) △새누리당 지지층(44.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이한 점은 국정운영 긍정평가층과 여당 지지층에서도 박 대통령 견해에 대한 '동의율'이 과반을 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무당층이 46.3%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45.6%를 기록했다 새누리당(4.0%) 정의당(3.8%) 지지층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새정치연합이 40%대를 기록하긴 했지만, 무당층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도 야도 기대기 어려운 호남민심'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날 리얼미터가 실시한 전국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전날 인사개편에 대해 48.2%가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잘한 결정이다'는 31.4%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20.4%였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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