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 하나만 걸었을 뿐인데…”

2015-04-03 03:12:09 게재

우리 집 인테리어, 뭔가 허전하다면 인테리어 소품이 필요한 타이밍



‘벽지, 장판, 다 바꿨다. 그런데 무엇인지 허전하다.’

인테리어 소품이 필요한 타이밍이다. 다가오는 봄을 맞아 집 단장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발품을 팔아 찾아봤다. 우리 동네 인테리어 소품 매장들.


내추럴, 로맨틱한 가구&소품 숍
‘데일리 스위트’
  

‘데일리 스위트’는 가구부터 생활 소품, 주방용품, 조명, 패브릭까지 감각적인 인테리어 아이템이 가득한 곳. 대부분 프랑스, 미국, 북유럽 등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니크한 제품들이다. “기본 콘셉트는 내추럴하면서도 로맨틱한 스타일”이라는 김수희 대표는 특히 포인트를 주거나 감각적인 공간연출에 어울리는 소품들이 다양하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프랑스산 프로쟌느 가구와 루이 14세와 마리앙뜨와네트가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주방 명품 ‘루네빌’ 등은 찾는 이가 꾸준하다고. 데일리스위트의 제품은 특히 신혼부부나 새로 문을 여는 카페, 펜션에 인기가 많다. 그동안 각종 드라마와 잡지에 다수 등장했던 데일리스위트, 최근에는 인기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협찬하고 있다. 김 대표는 12년 동안 쌓은 노하우로 가구부터 커튼, 이불, 주방용품까지 맞춤으로 인테리어 컨설팅도 해준다.

HOT ITEM
공간에 엣지를 더하는 투명유리 보틀은 사계절 꾸준히 인기를 끄는 인테리어 아이템. 자칫 차가와 보일 수 있는 유리 보틀을 나무소재의 트레이로 봄 분위기를 살렸다. 우드 트레이와 유리보틀 세트 8만8000원


합리적 가격대, 아기자기한 수입 소품 한가득
‘포터하우스’
  

하우스는 일본, 유럽, 미국 등 수입산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득한 곳이다. 특히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실용성을 더한 품을 두루 갖춰 인근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나홀로 족들이라면 집 꾸미기를 위한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다.
디자인과 색감이 예쁜 머그잔과 주전자, 식기류 등의 주방제품, 앞치마와 슬리퍼 등의 패브릭 제품을 비롯해 장식 효과를 더하는 LED 랜턴, 벽시계, 가드닝 제품 등 1000여 가지 아이템들이 구경하는 재미를 더한다. ‘카렐’ ‘자카’ 등 인터넷을 통해 많이 판매되는 수입제품들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 가격대 또한 평균 2~3만 원대의 제품들이 많이 있어 부담 없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도 많다.
최근에는 국내 시중에선 찾기 힘든 디자인의 텀블러 종류가 인기다. 2만 원 대로 구입이 가능하다. 두 달마다 주인장이 해외로 직접 나가 소품들을 공수해오며, 2주에 한 번 꼴로 신상품이 진열된다. 여름과 겨울 시즌 세일이 진행된다.

HOT ITEM
일본 현지에서 볼 수 있는 ‘카렐 팩’. 베이비 티, 과일 티 등 맛과 향이 다양하다. 내용물을 다 소비하고 난 뒤 전용 틴(케이스)은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당 2만 6000


세상에 단하나 뿐인 빈티지 가구
‘미세스 빈티지’
  

아젤리아 핑크색 외관부터 눈길을 끄는 ‘미세스 빈티지’는 빈티지 가구와 소품을 파는 곳이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하면서도 감각적인 주인장의 안목으로 고른 빈티지가구와 소품들이 가득하다. 김영희 사장은 “미세스 빈티지에서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남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한다. 미세스 빈티지에서는 한번 팔리고 나면 다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맘에 꼭 드는 제품이 있으면 빨리 결정해야 한다. 특히 웨지우드 장이나 리넨 장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린다고. 빈티지 가구와 화장대, 콘솔, 자수보도 인기가 좋고, 최근 TV 드라마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핑크색 스매그(SMEG) 냉장고도 잘 나간다. 미세스 빈티지의 빈티지 가구는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한다. 전문 딜러가 있어 페어가 열리는 현지에서 신상품 사진을 보내오면 마음에 드는 제품만 선택해 한국으로 들여온다.

HOT ITEM

높이 20cm 정도의 동그란 아트글라스 엠버 컬러 꽃병. 화이트 손잡이와 바디의 투톤컬러가 잘 어우러진 멋진 꽃병으로 생화 한 아름 꽂으면 봄 분위기 살리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굿!!
가격은 20만원

진귀한 앤티크 소품을 착한 가격에~
‘구겐갤러리’
  

앤티크 빈티지 숍 ‘구겐갤러리’는 공간은 넓지 않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화려하면서도 품격 있는 앤티크 가구와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고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타피스트리, 아르누보 시대의 샹들리에 화병 스탠드, 티파니 사의 시계, 프랑스 리모주 지역의 도자기를 비롯해서 촛대, 유리병, 수반 등 마치 갤러리에 들어선 듯 볼거리가 많다. 정구순 대표는 “일주일에 두 세 번은 꼭 경매시장이나 벼룩시장에서 구입해오기 때문에 늘 새로운 제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앤티크 하면 비싸지 않을까 생각해서 처음엔 선뜻 매장을 들어서지 못하던 고객들도 가격대를 알고 나면 깜짝 놀란다”는 정 대표는 “수십 년 앤티크 수집경력이 있어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 꼭 값비싼 것이 아니라도 앤티크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희소성 있는 것들도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HOT ITEM

풍요와 부귀영화를 상징한다는 ‘닭’과 좋은 기를 불러들인다는 ‘종’이 어우러진 청동 벽걸이.색감이 화려해서 모노톤의 벽과 잘 어울리고 풍수인테리어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가격은 2만원

합리적인 가격에 밝고 사랑스런 소품 많아
'호감'
 

신혼집에 온 듯 밝고 사랑스런 분위기의 인테리어 소품 숍 ‘호감’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사랑스럽고 실용적인 소품들이 많은 곳이다. 시계, 액자, 장식품, 앞치마, 방석, 매트 등 예쁘고 개성 넘치는 생활 소품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자 할 때 유용하다.
요새 봄 분위기를 돋워줄 소품 아이템으로는 거실 벽에 어울릴만한 꽃그림 액자들이 있다. 5만원 안팎의 가격대에서부터 10만원 안팎의 가격대 등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다. 또 그림책에서 방금 나온 듯 사랑스런 장식의 벽시계들도 대체로 2만원 안팎의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리고 다양한 분위기의 앞치마들도 판매되고 있는데 화려한 무늬의 앞치마에서부터 남성들이 두르면 좋을 만한 심플한 앞치마 등 디자인이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HOT ITEM

화사한 봄 분위기를 내기에 좋을 꽃그림 액자들. 왼쪽부터 4만원, 3만원, 10만원.

고풍스럽고 격조 높은 분위기의 소품들
'블루벨벳'

일산서구 대화동, 레이킨스몰 1층에 위치한 ‘블루벨벳’은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소품 숍이다. 전체적으로 중후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소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아 격조 높고 우아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곳에는 플로리스트로 활동 중인 이곳 매장의 대표가 직접 제작한 플라워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투박한 도자기에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 소품들이 멋스러운 향취를 자아낸다. 또 앤티크한 분위기의 수입 소가구와 중후한 예술미가 드러나는 미술작품들, 그리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고풍스런 예술미가 드러나는 인테리어를 하고자 할 때 도움이 될 만한 곳이다. 이곳의 대표가 직접 고객의 집에 따라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 만한 소품을 제안해 주는 등 집 단장과 관련된 컨설팅도 해준다.

HOT ITEM
클래식한 느낌의 스탠드(오른쪽)는 블루벨벳 매장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이사 선물이나 새집 단장용으로 많이 판매된다. 가격은 26만원. 고양이 장식품(왼쪽)은 공간 한편에 놓아두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개당 5만원.

이난숙 리포터, 남지연 리포터, 김수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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