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기업 │동운아나텍

"자동초점 구동칩 세계 시장점유율 1위"

2015-06-18 11:12:23 게재

중국 시장 지배력 강화

30일 코스닥 상장 예정

핸드폰 카메라 자동초점(Auto Focus) 구동칩으로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있는 동운아나텍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중화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며 "햅틱시장,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또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하는 전문기업이다.

AF구동칩은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칩으로, 휴대폰용 카메라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에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동운아나텍은 AF구동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왔다. 국내 대기업과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IT제조사에 공급하며 현재 세계 AF시장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중국 심천에 사무소를 설립하면서부터는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다각화한 결과,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샤오미, 화웨이, 레노보 등 중국 메이저 업체를 비롯한 모든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에 동운아나텍의 AF제품이 탑재되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현재 후면에만 탑재되어 있는 AF구동칩이 향후 전면 카메라에도 탑재될 예정"이라며 "중국 화웨이 등 해외업체들을 시작으로 듀얼 카메라폰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어 동운아나텍의 AF구동칩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운아나텍은 향후 햅틱시장,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 등 신흥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은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동운아나텍은 운영 중인 공장이 없어 설비투자와 관련한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

설립 이후 올해까지 한 해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부채비율 또한 낮다. 김 대표이사는 "상장 공모금이 들어오면 부채비율은 4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은 445억원, 당기순이익 5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엔 매출액 117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동운아나텍의 희망공모가(액면가 500원)는 1만원에서 1만2000원이며 22~23일 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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