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황금연휴에 전국 지자체 '대바겐세일'

2015-08-12 11:32:01 게재

유적·관광지 무료개방

공연요금도 대폭 할인

광복절 연휴기간동안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적지와 관광지 등을 무료로 개방하고 다양한 축하행사를 연다. 공연요금 등도 대폭 할인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경북도는 광복절 연휴기간동안 이른바 '경북 대바겐세일'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는 광복절 연휴기간 도와 시·군이 운영하는 관광지, 문화유적지 등을 무료 또는 할인 요금으로 개방한다.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상주 경천대와 각 시·군이 운영하는 박물관·미술관 등 89곳이 대상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 열리는 바실라 공연, 경주 동궁원 등 6개 시설 또는 공연프로그램은 요금을 대폭 할인해 광복절 축하분위기를 띄운다.

우선 경북도가 운영하는 경북순회관광테마열차 이용요금(동대구~영주구간 1만1800원)도 50% 할인한다. 최근 경주의 명물로 부상하고 있는 경주 동궁원도 입장료(성인 1만8000원)를 50% 할인한다. 또한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할매·할배와 함께하는 경북관광 나들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경북도내 지정된 1500개 식당은 할아버지·할머니와 손자·손녀가 함께 온 손님에게 요금의 30%를 할인해 준다.

광복 70주년의 경축분위기를 살리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14일 경북도립예술단은 칠곡 교육문화회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통일기원 음악제 코리아 환타지'를 개최한다. 15일 광복절에는 안동문화예술회관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김 락'이 무대에 오른다.

경남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부터 다양한 경축행사를 개최한다. 광복절 경축식, 8·15 평화와 번영의 예술제(광복 70주년 경축음악회, 특별전시회, 역사강연회),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 등이 경남도내 곳곳에서 개최된다.

광복절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5일 저녁 6시 30분에 도청광장에서 개최되는 '광복 70주년 경축음악회'. 이날 음악회에는 도민 3000여명이 참석하고, 경남 진해 출신인 가수 인순이와 혜은이, 최정원, 김동규, 경남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경남도는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독립유공자 및 유족·동반가족 1인에 대해서 시내버스 무료승차와 도내 문화재를 무료로 개방한다.

인천시도 8·15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식과 축하행사를 연다. 박물관·미술관도 14~16일 무료로 개방한다. 인천시는 15일 오전 10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3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념식을 갖는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경축 콘서트도 연다. 기념식이 끝나면 '광복절 태극기 만세 거리행진'을 구월동 전역에서 펼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30여분간 1000여명이 참여해 만세운동을 재연한다.

광복절 맞이 행사도 다채롭다. 전통연희당 잔치마당은 13일 오후 7시 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사전행사로 풍물패 타악 퍼포먼스와 민요부르기 콘서트를 연다. 광복절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무대 연극과 독립군 체험, 대한민국 상징자료 전시 등이 이뤄진다. 광복절 연휴기간 내내 광화역사박물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소래역사관 3곳을 무료 개방한다. 시립박물관과 검단선사박물관은 이미 상시 무료 개방되고 있다.

최세호·차염진·김신일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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