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삼평동 숯불갈비전문점 ‘얼씨92’

2015-09-01 10:32:00 게재

진짜 갈비를 뜯고 싶다면

LA갈비를 드세요~

흑마늘로 재우고 육즙이 살아있는 갈비



가족모임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이자 직장인들의 넘버원 회식 메뉴인 갈비.
왕갈비, 이동갈비 등 갈비의 종류도 많지만
진정한 갈비는 ‘LA갈비’라며 판교 일대에 보기 드문 갈비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판교 맛 집의 중심지 판교타워에 새롭게 오픈한 ‘얼씨92’를 소개한다



숏립 부위를 뼈째 썬 LA갈비가 진짜 갈비

갈비라고 다 같은 갈비가 아니다. 진짜 갈비를 뜯고 싶다면 숏립 부위를 뼈째로 옆으로 썰어놓은 LA갈비를 골라야 한다는 ‘얼씨92’의 전금자 대표. 갈비 중에서도 LA갈비를 대표 메뉴로 내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님들에게 진정한 갈비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왕갈비도 맛있지만 LA갈비는 살과 뼈에 붙은 부위의 균형이 제일 절묘하다”며 “제일 맛있는 갈비 부위로 만들어지는 게 LA갈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적당한 두께로 썰린 갈비뼈를 두 손가락으로 잡고 주위에 붙어있는 양념갈비를 돌려가며 발라먹는 맛과 재미가 바로 LA갈비의 진수가 아니겠는가.

 

천연재료로 맛을 내는 웰빙 요리 추구

이곳의 갈비는 좀 특별하다. 너무 달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입에 착착 감긴다. 숯불구이지만 타거나 마르지 않고 육즙과 씹는 맛이 살아있다. 연육제를 쓰지 않고 직접 만든 천연발효 식품 흑마늘로 고기를 숙성해 잡내를 없애고 고기는 더욱 부드럽게 했기 때문이다.
특수 제작 불판도 한 몫 한다. 양념 고기가 쉽게 타버리는 숯불구이의 단점을 보완한 특수 불판은 육즙이 빠지지 않게 하면서 고기를 태우지 않아 웰빙 숯불구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항산화 성분과 항암 성분 등이 풍부한 흑마늘의 효능을 제대로 살리려는 전 대표의 노력이 엿보인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사과를 숙성하여 만든 애플 갈비도 추천한다. 기본찬도 정갈하다. 과일로 양념하여 직접 담근 김치와 직접 제조한 천연간장으로 담근 피클만 먹어봐도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고깃집 맞아?
카페 같은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

‘얼씨92’에 들어서면 처음 드는 생각이 ‘고깃집 맞아?’이다. 슬라이딩 폴더 스타일로 제작한 넓은 유리창과 센스만점인 조명이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한다. 삼평천의 녹음과 판교의 현대적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뷰가 넓은 창 가득 펼쳐져 있다. 시원한 개방감을 주는 인테리어가 전체 콘셉트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테이블 간 가벽이 설치되어 있어 아늑함도 준다. 가벽의 높이를 적당하게 맞춰 프라이버시는 보장하면서 공간이 답답하지 않다.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해 환기 시스템에 유독 신경을 많이 썼다는 전 대표, “판교 일대 사무직 사람들과 주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추기 위해 음식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최상으로 준비했다”고 밝힌다.

 

레시피 정량화로 언제나 변하지 않는 맛

요식업 인생 20년의 정수를 담아 ‘얼씨92’를 준비했다는 전금자 대표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음식 맛’을 운영 철학으로 삼았다. 
“손님에게 끌려가지 않는 음식, 주방장에 따라 변하지 않는 음식, 언제나 한결같은 음식 맛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음식의 레시피를 정량화했다”며 “수년간의 경험과 연구의 결과로 나온 레시피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정확한 계량을 지키며 까다로운 조리 시스템을 고집한다”고 덧붙인다.
오랜 시간 숙성과정을 거쳐야 하는 흑마늘을 직접 만드는데다 갈비탕 한 그릇도 무거운 놋그릇에 담고 특수 불판을 제작하며 활전복의 신선함을 위해 수족관을 설치하는 그의 까다로움이 ‘얼씨92’ 맛의 원천일 것이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62 판교타워 3층
문의 031-8017-8044

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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