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의 새해 건강 바로미터 ‘투석혈관’ 관리는?

2016-01-12 10:34:56 게재

동정맥루(투석혈관) 수명 늘리려면 식습관 바꾸고 꾸준하게 운동해야

혈액투석은 혈액 속의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인공 신장기를 이용해 제거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때 환자 몸과 인공 신장기를 연결해주는 혈관통로(투석혈관, 동정맥루)는 투석환자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투석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운동
투석혈관은 보통 손목 부위에 만들지만 손목 부위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팔의 상부 또는 다리의 대퇴부 등 여러 부위에 만들기도 한다. 수술하고 나서 적어도 한 달 이상의 성숙 기간이 필요할 정도로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투석혈관이 잘 유지되도록 생활습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투석혈관을 빨리 굵어지게 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팔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팔을 펴서 베개 등으로 받쳐 약간 올려놓고 탄력 있는 고무공을 10초 정도 꽉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번 할 때 20분씩 하루 서너 차례 반복한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작은 악력기를 이용해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민트영상의학과 혈관센터 배재익 원장은 “팔 운동을 할 때는 통증이 없는 게 정상인데 만약 통증이 있다면 운동 시간을 줄이고 그래도 통증이 지속되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식사나 음료수에 제한이 있는 투석환자에게 변비가 생기면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식사는 채식 위주로 하고, 담배나 술은 되도록 삼가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혈관에 이물질이 쌓여 협착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육류나 튀긴 음식은 적정량만 먹도록 한다.



투석혈관 막혔다면 혈관개통술 도움 돼
혈관이 막혀 투석이 어렵다면 수술보다는 혈관성형술의 하나인 인터벤션 혈관개통술이 안전성에서나 회복에 있어 효과가 뛰어나다. 기존에 투석혈관을 치료할 때 칼을 대는 외과적 수술이 많았다.
하지만 재수술은 기존 혈관을 포기해야 하고 수술 직후에 바로 투석 할 수 없고 여러 군데의 협착을 한 번에 치료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인터벤션 혈관개통술은 기존 혈관의 협착 부분에 가느다란 풍선 카테터를 삽입하여 혈관을 되살리며 하나의 혈관을 오래 쓸 수 있도록 해준다. 무엇보다도 혈관개통술은 시술 후 바로 투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민트영상의학과 혈관센터 배재익 원장은 “투석혈관 합병증 치료의 관건은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좁아진 혈관을 원래대로 넓혀줌으로써 장기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혈액투석을 받을 때마다 투석혈관 상태를 잘 관찰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인터벤션 혈관개통술과 같은 즉각적인 치료를 받으면 투석혈관의 협착, 폐쇄와 같은 기능부전은 대부분 정상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인터벤션 클리닉
민트영상의학과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민트영상의학과는 국내 최초의 인터벤션 전문의원이다. 인터벤션은 기존의 수술적 치료를 부분마취와 최소 침습 시술로 치료하는 영상의학의 한 분야다. 투석혈관(동정맥루)의 혈관개통술 및 형성술을 전문으로 하는 민트영상의학과는 대학병원급 장비를 갖추고 올케어 환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석혈관뿐 아니라 당뇨발, 버거병, 다리동맥폐쇄증의 혈관치료도 함께 해 관련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도움말 민트영상의학과 혈관센터 배재익 원장,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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