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
보글보글 ‘전골’ 한 냄비에 추위가 싹!!
맹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요즘엔 뭐니 뭐니 해도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보글보글 끓인 ‘전골’ 한 숟가락이면 감기도 뚝, 겨울 찬바람에 움츠러들었던 몸도 따끈한 전골 한 냄비면 사르르 녹는다. 오늘 저녁 무얼 먹을까 고민이라면 바로 이곳, 우리 동네 전골 맛집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전골’과 ‘찌개’ 뭐가 다르지?
전골이란 자법(煮法: 삶아 익히는 것) 냄비 요리로 찌개와 비슷하다. 찌개는 각각 주된 주재료 한 가지를 갖고 만들고, 전골은 들어가는 주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나 여러 가지 재료를 함께 끓이는 점이 다르다.
전골은 한국의 전통적인 요리법으로 음식상 옆에 화로를 놓고 그 위에 재료들을 올려놓고 먹는 것을 말하며 부엌에서 아주 볶아서 담아 올리면 ‘볶음’이라 하고 국물을 잘박하게 붓고 미리 끓여서 올리면 ‘조치’ 또는 ‘지개’라고 한다.
재료는 대개 생으로 쓰지만 국물이 탁하게 되거나 익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미리 삶거나 우려서 사용한다. 전골은 원래 궁중음식에서 전수된 것으로 잔칫상, 주안상을 차릴 때 겸상에 참기름 장국 등을 준비해 즉석에서 볶아 대접하던 것으로 뜨겁고 알맞게 익혀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이다.
전골은 주재료에 따라 조개전골, 내장전골, 도미전골, 생치전골, 송이전골, 낙지전골, 두부전골, 닭전골, 고기전골, 곱창전골, 각색전골 등 여러 가지로 나뉜다.(참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네이버백과사전’)
<우리 동네 전골 맛집>
-미도향 ‘만두전골’
만두전문점 ‘미도향’은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정직하고 정성들인 맛좋은 만두를 제공해 미식가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집이다. 이곳 조종근 대표는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낸다는 지론으로 고기는 17년간 거래한 단골가게에서 국내산 암퇘지만 구입하고 돼지고기와 궁합이 맞는 부추와 양파 등도 직접 고른다.
일부 만두집에서는 씹히는 맛 때문에 덩어리 만두를 고집하는 곳도 많지만 이곳 만두는 형태를 알아 볼 수 없게 잘게 갈아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가 먹어도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한 것이 특징이다. 또 만두 맛을 결정짓는 김치도 직접 담가 장독대에서 숙성시킨다.
만두 속이 훤히 비칠 만큼 얇은 만두피의 쫄깃함과 감칠맛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각종 채소와 어우러진 육수에 넣고 보글보글 끓여낸 ‘만두전골’은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 가장 인기를 끄는 메뉴다. 또 하나, 그날 만든 만두는 그날 다 소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대산로 223번길 8-4
문의: 031-918-5333
-홍익궁중전통육개장 가좌점 ‘궁중전통육개장전골’
육개장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되던 대표적인 보양음식 중 하나로 소고기를 삶아서 알맞게 뜯어 갖은 양념을 하고 얼큰하게 끓인 국으로 소고기를 뜻하는 육(肉)과 개장이 합쳐져 육개장이라 불린다.
그 깊고 얼큰한 육개장 본연의 맛으로 입소문이 난 ‘홍익궁중전통육개장’은 뛰어난 격투기 실력으로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었던 곽성익 대표가 격투기와는 상반되는 외식업에 뛰어들어 단 2년 만에 ‘연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맛집으로 우리지역에서는 가좌점에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소고기와 대파, 자체 개발한 전통식 양념장을 이용해 진한 육수로 끓여낸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다. 육개장 못지않게 인기 있는 메뉴인 ‘궁중전통육개장전골’은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국물과 질 좋은 고기를 잘게 잘라 넣은 육개장에 두부와 각종 버섯, 야채를 올려 국물을 잘박하게 넣어 끓여내 보양식이나 속풀이에 좋다.
위치: 일산서구 가좌로 34-4
문의: 031-911-4710
-미채한정식 ‘능이버섯전골’
‘미채한정식’은 SBS ‘모닝와이드’, KBS ‘생생 정보통’, SBS ‘스타킹’ 등에 소개된 ‘왕대통수라찜’으로 유명세를 탄 맛집. 한 번 쓰인 대나무는 재사용 하지 않고 숯불황토가마에서 오랜 시간 구워낸 보양식 ‘왕대통수라찜’ 못지않게 ‘미채한정식’의 또 다른 인기 메뉴는 ‘능이버섯전골’.
송창호 대표는 “전골하면 대부분 빨간 육수의 얼큰한 국물을 떠올리지만 미채의 ‘능이버섯전골’은 맑은 육수가 특징이죠. 또 육수를 내는데 대부분 소고기나 멸치를 사용하는데 이런 재료를 쓰지 않고 미채만의 노하우로 맑은 육수를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능이버섯은 굴뚝버섯과의 일종으로 가을에 활엽수림 내 땅 위에 군생 또는 단생하는 버섯으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주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과 맛이 좋은 능이버섯을 넉넉히 넣고 여기에 팽이 등 각종 버섯과 야채를 넣어 맑은 육수에 끓여 낸 미채의 ‘능이버섯전골’은 담백하고 깔끔해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메뉴로 추천할 만하다.
위치: 일산동구 성석로 61(중산동)
문의: 031-975-8844
-강점례 할머니 흑염소 요리집 ‘흑염소 전골’
‘강점례 흑염소 요리’는 최고의 보양식을 조리하기 위해 좋은 식재료만 사용한다. 흑염소는 사육방법과 건강 상태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고 식감과 맛, 영양분의 차이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상위 10%내의 2년 이상 방목과 사육을 병행한 국산 흑염소 원육 A등급만을 사용한다. 또 인공의 맛을 쓰지 않고 직접 담근 간장, 된장, 고추장으로 맛을 내 담백하며 요리를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안하다.
흑염소 요리를 부담스러워 하는 첫째 이유라면 아무래도 염소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하는 것. 이집 수육, 전골, 탕, 무침 등 모든 흑염소고기 메뉴들은 각종 한약재를 넣고 오랫동안 가마솥에서 고아 내기 때문에 냄새가 전혀 없고 부드러움과 쫄깃한 맛을 잘 살려낸 것이 특징. 특히 흑염소전골은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얼큰하면서도 담백하며 오래 끓여도 짜지 않다. 또 전골에 들어가는 고기도 수육만큼 질 좋은 고기 살을 사용하고, 갈비살도 들어 있어 뜯어 먹는 재미도 있다.
위치: 애니골길 43번길 84(애니골 철길 좌측 스타골프장 주차장 내)
문의: 031-913-0677
-갈비짬뽕 ‘갈비짬뽕 전골’
지난해 9월 KBS 2TV ‘저녁 생생정보’의 ‘강력추천, 이 맛이야’ 코너를 통해 소개된 이 집은 대표 메뉴인 ‘갈비짬뽕전골’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처음 이 요리를 대하는 고객들은 “갈비야? 짬뽕이야?”라고 할 정도로 비주얼이 독특한 ‘갈비짬뽕전골’은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키는 고품격(?) 짬뽕전골이다.
얼큰한 국물의 짬뽕육수 속에 쫄깃하면서도 씹는 맛이 좋은 질 좋은 소갈비가 넉넉하게 들어있고 갈비 아래는 낙지, 홍합 등 해산물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갈비짬뽕전골’을 맛있게 먹으려면 홍합 먼저 먹고 육수가 끓으면 갈비와 낙지를 잘라 먹는다. 해물과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 야채(숙주)를 추가해 생면과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면은 주문 즉시 삶기 때문에 홍합 등을 다 건져먹고 주문하는 것이 좋고 면발이 한 번 익혀 나오기 때문에 면발이 육수와 잘 어우러지고 오래 끓여도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위치: 덕양구 소원로 97(행신역 인근)
문의: 031-926-3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