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첨단양식산업이 미래 경쟁력
2017-02-17 10:47:37 게재
올해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양식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3~15년간 평균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58.4kg로 일본(50.2kg)을 넘어 수산물 소비량 1위를 차지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수산식품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1961년 9kg에 불과하였으나 2012년에는 19.2kg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은 약 93만톤에 그쳤다. 4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톤 이하로 떨어져 수산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세계적으로도 어업생산량은 1990년대 이후 약 9000만톤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수산자원은 감소하고 있고 어업생산량도 한계에 도달했다. 양식생산도 적조·급격한 수온변화·산소부족 등 자연재해로 한계에 부딪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수산물 수요 증가, 자원은 감소
이러한 전 지구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유엔은 2012년 개최된 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UNCSD)에서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라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2015년에는 'Post-2015 아젠더'라 부르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를 채택한 바 있다.
특히, 수산자원관리부분에 있어서는 2020년까지 효과적인 어업규제,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 및 남획·파괴적인 어업 방법 금지 등을 통해 최단시간에 자원량을 복원하기 위한 계획을 이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도 연근해 어업자원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어업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자원 유형별 맞춤형 관리방안을 내놓았다.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첨단장비를 탑재한 수산자원조사선을 이용해 회유경로 파악, 산란장 구명, 정확한 자원평가 등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해·어황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장위치정보도 제공해야한다. 생태계 기반 어업관리 등 지능형(Smart) 어업관리시스템 도입도 시급하다.
양식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불확정성에 노출돼 있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량산업이다.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식량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첨단기술산업으로 국가경쟁력의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세계 양식 생산량은 2009년 7310만톤에서 2014년 1억110만톤으로 증가했다.국내 양식산업은 지난 30여 년 동안 현장기술 연구와 어업인들의 노력으로 연간 160만톤을 생산,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했다.
식량문제 해결 대안으로 양식 급부상
그러나 국내 양식산업은 이제 정비할 때를 맞았다.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공학을 활용한 차세대 첨단양식과 그동안의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양식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양식기술로 첨단양식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 양식어장 노후화 및 양식어업인의 고령화도 방치할 수 없다.
국내 양식기술수준은 세계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산과학원도 첨단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양식품종의 경쟁력 강화와 참다랑어 뱀장어 등 미래전략품종의 양식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빨리 성장하고 병에 강한 품종을 육종하고 맞춤형 양식배합사료와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연구원들과 현장 어민들의 협업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상위 수산기술을 보유하고, 양식산업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수산식품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1961년 9kg에 불과하였으나 2012년에는 19.2kg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우리나라 연근해 어획량은 약 93만톤에 그쳤다. 4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톤 이하로 떨어져 수산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세계적으로도 어업생산량은 1990년대 이후 약 9000만톤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수산물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수산자원은 감소하고 있고 어업생산량도 한계에 도달했다. 양식생산도 적조·급격한 수온변화·산소부족 등 자연재해로 한계에 부딪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
수산물 수요 증가, 자원은 감소
이러한 전 지구적인 위기관리를 위해 유엔은 2012년 개최된 유엔지속가능발전회의(UNCSD)에서 '우리가 원하는 미래(The Future We Want)'라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2015년에는 'Post-2015 아젠더'라 부르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를 채택한 바 있다.
특히, 수산자원관리부분에 있어서는 2020년까지 효과적인 어업규제, 불법·비보고·비규제어업 및 남획·파괴적인 어업 방법 금지 등을 통해 최단시간에 자원량을 복원하기 위한 계획을 이행 중이다.
해양수산부도 연근해 어업자원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어업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자원 유형별 맞춤형 관리방안을 내놓았다.
수산자원의 회복을 위해서는 먼저 첨단장비를 탑재한 수산자원조사선을 이용해 회유경로 파악, 산란장 구명, 정확한 자원평가 등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해·어황 빅데이터를 분석해 어장위치정보도 제공해야한다. 생태계 기반 어업관리 등 지능형(Smart) 어업관리시스템 도입도 시급하다.
양식산업은 기후변화로 인한 불확정성에 노출돼 있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량산업이다.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식량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첨단기술산업으로 국가경쟁력의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세계 양식 생산량은 2009년 7310만톤에서 2014년 1억110만톤으로 증가했다.국내 양식산업은 지난 30여 년 동안 현장기술 연구와 어업인들의 노력으로 연간 160만톤을 생산,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했다.
식량문제 해결 대안으로 양식 급부상
그러나 국내 양식산업은 이제 정비할 때를 맞았다.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공학을 활용한 차세대 첨단양식과 그동안의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양식기술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양식기술로 첨단양식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 양식어장 노후화 및 양식어업인의 고령화도 방치할 수 없다.
국내 양식기술수준은 세계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산과학원도 첨단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양식품종의 경쟁력 강화와 참다랑어 뱀장어 등 미래전략품종의 양식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빨리 성장하고 병에 강한 품종을 육종하고 맞춤형 양식배합사료와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연구원들과 현장 어민들의 협업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나라가 세계 최상위 수산기술을 보유하고, 양식산업의 새로운 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