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모의고사를 마친 고3들을 위한 핵심 조언

2017-03-09 19:05:34 게재
이 글을 볼 때 즈음이면 이제 갓 수험생활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이 첫 모의고사를 치룬 뒤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일 것이다. 이 글을 작성할 시점이 아직 모의고사를 치루기는 전이라 3월 모의고사에 대한 분석을 할 수는 없지만, 첫 시험을 치룬 뒤 스스로 수험생이 되었음을 각인할 수많은 고3 학생들에게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짚어 주고자 한다.

 
- 자신의 성적을 정확하게 파악해라!

3월 모의고사를 치루고 나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점수가 높게 나왔느냐의 여부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성적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하는 학습 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들 3월 성적이 수능 까지 간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막연한 불안함을 가진 채,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벌써부터 포기하려는 경향이 생기도 하고, 자신의 성적에 대해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수능까지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성적 및 학업 성취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한다면, 이후 대안도 충분히 세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자신의 성적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학생 스스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유는 학생 스스로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자신의 성적을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만 보게 되면, 흔히 막연히 실수했기 때문에 기대했던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반드시 학교나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절대 고액의 컨설팅을 받으라는 것이 아니다. 학교 선생님, 학원의 선생님, 공식적인 단체의 자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본인의 성적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분석의 시기는 3월에 해야만 한다. 그래야 그나마 남은 기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격 전략을 세워라!

성적에 대한 분석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올바른 합격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필자가 10년 넘게 입시 설계를 해오면서 늘 항상 강조하는 것은 냉철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것이다. 분명 학생의 성적에 따라 선택할 과목의 개수와 범위가 다를 것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모든 과목을 집중하여 다 잘해야만 하는 학생들은 솔직히 말하면 드물다. 모든 과목을 다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은 사실 상위권에 해당하는 학생들이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특정 과목에 대한 부족함이 있고, 이로 인해 더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격 전략이 필요하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잘하는 과목은 긴장을 끈을 놓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중상위권대 성적대의 학생들의 경우 모든 과목을 다 1등급을 받겠다는 생각으로만 공부를 하려는 경향도 있다. 이는 성적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떤 과목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상황으로, 실제 수능을 치르게 되면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다 더 많다. 따라서 반드시 자신의 성적의 상황에 맞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6월이 아닌 9월을 노려라

마지막으로 객관적인 분석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부적이 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계획은 학습 목표를 완료하는 기간을 정하는 것이다. 많은 수험생들은 3월의 성적을 기준으로 당장 6울 모의고사에서 최고의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물론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3월과 6월 사이에는 내신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도 있고, 생각보다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오히려 9월 까지 충분한 기간을 잡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궁극적으로 수능 고득점을 받는 것에 유리하다. 9월 모의고사 전까지의 기간을 세부적으로 주간단위별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단 반드시 9월까지는 계획된 공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 9월 중순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파이널 기간이므로 9월 까지 꼼꼼한 학습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입시 공부를 마무리해야 한다.

 
입시는 전략이다

이 말은 이제 입시를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표현이 되었다. 과거처럼 운에 맡기는 방식의 입시는 사라진지 오래다. 정확한 분석과 계획의 수립이 보다 만족할 만한 입시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반드기 기억해야 한다.

 

김재현 원장
현 로고스학원 원장, 프리미어 로고스학원 원장
현 메가스터디 온라인 물리 강사
현 대치 비전21학원, 대치 이강학원 등 출강
김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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