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생물자원'은 4차산업혁명시대 보물
2017-03-23 10:33:14 게재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배로운 물건을 흔히 보물이라 한다. 보물창고는 이러한 귀중한 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창고다. 현 시대에 보물은 무엇이 있을까? 4차 산업혁명이 국가적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 생물자원이 우리에겐 보물이 아닐까 싶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기술 성장을 의미하는데, 정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차 혁명은 인공지능, 로봇 등과 함께 바이오기술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 여겨지는데, 이는 바이오산업과도 밀접하다. 이에 따라 동물·식물·미생물 등의 표본, 소재를 비롯해 관찰 정보 및 멀티미디어 정보와 같은 생물다양성 정보들이 바이오산업 발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생물소재은행 운영 등 기술개발 활발
이렇게 가치 있는 생물자원 보물은 얼마나 확보되어 어떻게 보관, 관리되고 있을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의 연구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자생생물 중 4만7000여종을 목록화했으며, 표본 283만점, 생물소재 14만점, 생물다양성정보 데이터베이스 250만건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중 생물다양성정보와 관련하여 지난 1월 19일부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species.nibr.go.kr)를 통해 구축된 정보를 국내 산업계를 비롯해 우리 국민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에서는 지금까지 찾아낸 국가생물종목록을 '한국형 생물종목록 연번체계(KTSN, Korean Taxonomic Serial Number)'로 구성해 표본, 유전자, 유용성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생물의 서식지, 형태, 생태정보 등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표본의 위치, 사진과 영상 등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다. 생물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생물의 사진 등을 보면서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는 지역의 생물종은 물론 시간 흐름에 따른 생물종의 변화, 기후변화 지표종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자생생물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디엔에이(DNA)바코드를 이용한 종판별 서비스, 계통수 조회, 변이율 계산 등의 정보는 일선의 연구자들이 직접 생산한 유전정보를 분석할 때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렇듯 국립생물자원관이 가꾸어온 생물자원에 관한 정보는 그 자체로도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듯 이러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가면 그 가치는 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용 생물소재 정보를 환경산업 및 생물산업계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한편, 생물소재은행 운영을 통해 국내 산학연 기관에 소재 제공 및 기술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 발전과 국가 생물주권 강화
특히 지난 1월 17일 '유전자원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나고야의정서 비준이 코앞에 다가옴으로써 생물주권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리라 예상된다.
희소식은 유전자원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를 설립하면, 기업 및 연구자 등에게 유전자원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리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도 센터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효과적으로 연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기술 성장을 의미하는데, 정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4차 혁명은 인공지능, 로봇 등과 함께 바이오기술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 여겨지는데, 이는 바이오산업과도 밀접하다. 이에 따라 동물·식물·미생물 등의 표본, 소재를 비롯해 관찰 정보 및 멀티미디어 정보와 같은 생물다양성 정보들이 바이오산업 발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로 부각되고 있다.
생물소재은행 운영 등 기술개발 활발
이렇게 가치 있는 생물자원 보물은 얼마나 확보되어 어떻게 보관, 관리되고 있을까?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0년간의 연구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자생생물 중 4만7000여종을 목록화했으며, 표본 283만점, 생물소재 14만점, 생물다양성정보 데이터베이스 250만건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중 생물다양성정보와 관련하여 지난 1월 19일부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species.nibr.go.kr)를 통해 구축된 정보를 국내 산업계를 비롯해 우리 국민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에서는 지금까지 찾아낸 국가생물종목록을 '한국형 생물종목록 연번체계(KTSN, Korean Taxonomic Serial Number)'로 구성해 표본, 유전자, 유용성 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생물의 서식지, 형태, 생태정보 등과 함께 국립생물자원관이 보유한 표본의 위치, 사진과 영상 등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다. 생물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생물의 사진 등을 보면서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살고 있는 지역의 생물종은 물론 시간 흐름에 따른 생물종의 변화, 기후변화 지표종 위치 정보 등 다양한 자생생물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디엔에이(DNA)바코드를 이용한 종판별 서비스, 계통수 조회, 변이율 계산 등의 정보는 일선의 연구자들이 직접 생산한 유전정보를 분석할 때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렇듯 국립생물자원관이 가꾸어온 생물자원에 관한 정보는 그 자체로도 가치 있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듯 이러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나가면 그 가치는 배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국립생물자원관은 유용 생물소재 정보를 환경산업 및 생물산업계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한편, 생물소재은행 운영을 통해 국내 산학연 기관에 소재 제공 및 기술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 발전과 국가 생물주권 강화
특히 지난 1월 17일 '유전자원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나고야의정서 비준이 코앞에 다가옴으로써 생물주권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리라 예상된다.
희소식은 유전자원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를 설립하면, 기업 및 연구자 등에게 유전자원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리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에서도 센터의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효과적으로 연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운석 국립생물자원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