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하고 찰진 식감 코다리 조림, 양도 푸짐해요~

2017-08-10 10:28:30 게재

[주성은 독자 추천 신정동 ‘상도늘보리 목동점’]

 

오목교 인근 신정동에 위치한 ‘상도 늘보리 목동점’은 보리밥과 코다리 요리 전문점이다. 이 집의 코다리는 강원도 속초에서 자연풍으로 건조시켜 공수한 것으로 촉촉하고 뛰어난 식감이 일품이다. ‘상도 늘보리’를 추천한 주성은 독자는 “매운 것을 잘 못 먹는데 상도늘보리의 코다리 조림은 적절하고 맛있게 매워 마지막 살까지 잘 발라먹는다”며 “무엇보다 양이 푸짐해 중(中)자를 시키면 친구 셋이서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쾌적한 실내에 좌식테이블이 넓게 배치돼 있다. 자리에 앉아 코다리 조림을 시키니 우선 부드러운 달걀찜과 참나물 샐러드, 노각무침, 열무물김치 등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차려진다. 공깃밥은 쌀과 보리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어서 메인요리인 코다리 조림이 나오는데 포슬포슬한 감자가 곁들여진 코다리가 커다란 접시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눈길을 사로잡는다. 젓가락으로 통통한 살을 분리해 입에 넣으니 적당히 말린 꾸덕꾸덕한 코다리 살이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과 잘 어우러져 혀에 착 감긴다. 살짝 구운 김에 밥과 코다리살을 올려 열심히 먹다보면 순식간에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된다.

‘상도 늘보리’의 또 다른 메뉴로 건강식인 보리비빔밥 역시 인기가 좋다. 구수한 된장찌개에다 도라지, 고사리, 미나리, 무생채 등 갖가지 채소를 넣어 쓱쓱 비벼먹으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채소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그 외에도 주꾸미철판 요리를 비롯해 메밀전병, 감자전, 어린이 메뉴인 새우볶음밥 등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모임이나 가족외식이 있을 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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