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에 싸 먹는 매콤 달콤 생선조림 맛보세요~
[장주은 독자추천 ‘꼬독이’]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탕으로나 구이로나 챙겨 먹는 건 쉽지 않다. 요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인데 장주은 독자는 신정동 ‘꼬독이’를 방문하는 걸로 해결한다. ‘꼬독이’의 메뉴들은 매콤한 명태조림, 생선 모듬 구이, 갈치조림 등 모두 생선으로 만든 요리들이다. 명태조림의 매콤 달콤한 양념은 밥 두 세 공기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있다. 양념이 적당하게 스며들어 적당하게 꼬들꼬들한 명태살은 먹을수록 입안에서 감긴다. 명태는 예로부터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숙취를 해소시켜주고 간이나 눈 기능에 좋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해독작용에 좋다는 말을 듣고 지치고 힘든 가족들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장주은 독자는 자주 먹는단다.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조미가 되어 있지 않은 김과 양념장, 미역줄기나 가지무침, 콩나물 등이 함께 나온다. 주인장이 설명하는 명태조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가장 먼저 김 한 장 위에 밥 한 숟가락을 넣는다. 그리고 명태 살과 콩나물을 올린 다음 양념장에 들어있는 고추 한 조각을 올려 먹으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란다. 명태조림을 쌈처럼 김에 싸 먹는 것도 독특하지만 그 맛의 조합이 의외로 밥 두 공기 기본으로 먹게 만든다.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모임 장소로 애용하기도 하는데 아이들과 가면 모듬 생선구이를 주문한다. 고등어, 열기, 가자미, 임연수 등의 생선들이 노릇노릇 먹기 좋게 구워져서 고소한 냄새를 솔솔 풍기고 있는 걸 보면 살을 발라 먼저 달라고 아이들이 아우성이란다. 적당하게 구워진 생선살을 발라 수북하게 푼 밥숟가락 위에 얹어 먹으면 아이들은 금세 조용해진단다. 남녀노소 생선을 좋아하게 만들고 입안을 즐겁게 만드는 곳이라고 장주은 독자는 말한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매콤 명태조림(2인기준) 27,000원을 24,000원으로 공기 밥을 포함해서 할인한다. 모듬 생선구이도 2인기준 27,000원을 24,000원으로 할인받아 먹을 수 있어 주부 모임이나 근처 직장인들 점심 모임으로 인기가 높다. 메인 메뉴인 조림을 주문하고 나서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질 때는 단품으로 생선구이를 마리당 8,000원으로 구워준다. 고등어, 가자미, 임연수, 열기 중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손님들을 위해 아이 의자도 마련 되 있고 생선요리를 맛보기에 쾌적한 느낌이라고 장주은 독자는 말한다. 생선조림이나 구이 외에도 참 골뱅이 숙회나 골뱅이 회 무침 등의 골뱅이 요리도 있고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이 있는 도루묵 매운탕도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