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기업, 광주·전남지역에 대규모 투자
균형발전박람회 투자협약
"균형발전 축제의 장"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관계 부처, 17개 시·도가 주최한다. 균형발전박람회는 2004년 지역혁신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 주요도시에서 순회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정책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는 균형발전 정책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와 전국 일자리 박람회,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한전, 에너지밸리로 균형발전 선도 = 이날 협약을 체결한 42개 기업은 한전이 조성 중인 에너지 밸리에 다양한 투자를 통해 822개의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인규 나주시장, 조한익 한전 사장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지자체는 기업의 차질없는 투자계획 진행을, 한전은 금용·판로·지역인재 채용 등을 지원한다.
한전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당초 올해 목표였던 250개 투자유치 목표를 훌쩍 넘어 누적 28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진행하게 됐다. 투자금액은 1조원을 돌파한 1조 1836억원에 달했고 763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왔다.
한전은 에너지밸리를 발전시켜 광주·전남지역을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만드는 한편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이미 2차례에 걸쳐 61개 기업과 1414억원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낸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이번에 3번째 추가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대표지역으로 소개됐다.
올해 균형발전박람회에서는 지역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20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실시한다. (주)비츠로씨앤씨의 장태수 회장이 충남으로 기업을 이전하고 스마트 전력 변압기 개발과 지역산업과 연계한 인재 채용을 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받는다.
◆5개 주제로 32개 전시관 구성 = 또 지역발전위원회와 17개 시·도, 13개 부처는 △사람 △공간 △산업 △삶의 질 △지역혁신 등 5개 주제로 32개 전시관을 구성, 중앙과 지방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소개한다.
전시관 중앙에 자리잡은 지역위관에서는 문재인정부 균형발전 정책 추진 방향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혁신사례 등이 전시된다. 시·도 및 부처 전시관에서는 혁신도시 2.0, 4차 산업혁명, 지역인재 육성, 농어촌 지역활성화 등과 연관된 주요사업을 공유한다.
특별홍보관으로는 사회적 경제관과 평창올림픽관을 마련했다. 사회적 경제관에 소개된 부산시 감천문화마을은 사회적 기업인 마을주민협의회에서 벽화사업 등을 주도하며 도시재생에 성공, 관광명소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17개 시도에서 일자리 행사 36개 = 박람회 기간 전국 17개 시도는 1400여개 기업과 2만8000여명이 참여하는 36개 일자리 행사가 동시에 진행한다. 일자리위원회가 선정한 지자체 우수 일자리 창출 사례도 소개돼 전국적 확산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청년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청년들이 적극 참여하는 박람회로 기획됐다.
지역청년 창업CEO 라운지에서는 선후배CEO간 소통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청년 토크 콘서트에서는 김제동씨 등 유명연사와 지역별 청년 공연팀이 참가한다.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헌법 가치이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목표인 국가 균형발전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중앙과 지역, 모든 국민이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는 문재인정부의 첫 균형발전박람회"라며 "국정 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실현의 기폭제가 되고 전 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균형발전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