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 응급상황서 생명 구했다
2018-04-11 07:45:09 게재
대학생들이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상황에 처한 주민을 구해 화제다.
국민대(총장 유지수)에 따르면 이 대학 김기배(기계시스템전공 3학년), 이세준(신소재공학부 4학년), 주현우(기계시스템전공 4학년) 학생이 3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로 학내에서 쓰러진 60대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했다. A씨는 국민대 인근 사찰을 방문한 후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생들은 A씨의 호흡곤란 증세가 심각해지자 신속하게 119에 신고했다. A씨가 혀가 말리고 있는 상태에서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지체했다가는 생명이 위독할 것으로 판단한 학생들은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교내에 비치된 AED(자동 심장충격기)를 활용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했다. 잠시 후 의식을 되찾은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돼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세준 학생은 "ROTC 훈련 중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을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한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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