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징검다리' 작은도서관
KB국민은행, 69곳 개관
직원, 2만권 가까이 기증
문화·금융교육은 덤으로
문을 연 작은도서관에는 KB국민은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책으로 가득하다. 2015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책 나눔' 캠페인을 통해 기증한 도서만 지금까지 1만9281권에 달한다. 서울 방화동에 있는 '해뜰 작은도서관'에 총 6600권의 책을 전달한 것이 대표적이다.
작은도서관은 다양한 독서 관련 프로그램과 경제금융교육 등도 접목해 풍성하게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주도해 어린이들과 동화작가의 만남을 주선하고, 기초적인 경제와 금융 관련 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전국의 작은도서관 가운데 57곳이 독서문화공간이면서 지역의 커뮤니티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 사업을 2015년부터는 국방부와 함께 '군인가족을 위한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으로 확대했다. 지금까지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관사에 모두 12개의 작은도서관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격지와 오지의 부대에서 근무하는 군인 장병 가족들이 지식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국민은행은 작은도서관을 만들 때 철저히 기존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다. 지역의 사실상 버려져 있거나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해 누구나 찾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방식이다. 이 은행은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7개의 작은도서관을 추가로 개관하기 위해 한창 공사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더 좋은 교육과 문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서관이 꼭 필요한 지역을 찾아 작은도서관을 계속 조성할 예정"이라며 "개관을 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을 지원해 아이들과 주민이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