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우리 동네 디저트 카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는, 달콤한 디저트 즐기세요~”

2018-08-08 15:42:49 게재

무더운 여름방학, 아이들 밥 챙기고 간식 챙기느라 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게다가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몸도 마음도 지치고 입맛까지 사라진다. 이럴 때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콤한 디저트 카페를 가는 건 어떨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고 할 정도로 달달함이 입 안 가득 전해지는 디저트는 삶의 활력소다. 디저트 한 입에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는 우리 동네 디저트 카페를 소개한다.

 

무지개 케이크와 파르페가 유명한 ‘블레스롤 안양 동편마을점’
동편마을에 위치한 블레스롤은 케이크와 파르페가 맛있기로 소문난 디저트 카페이다.
소문답게 주문 전 둘러본 매장의 케이크들의 모양과 색상이 화려함의 극치다. 이 집에서 제일 유명한 케이크는 무지개케이크. 케이크마다 고백해, 축복해, 사랑해 등 이름이 있는데 사랑해는 빨강색, 고백해는 흰 눈처럼 하얀 우유 빛, 축복해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컬러로 먹기가 아까울 만큼 색이 곱다.
또한 블레스롤은 다양한 파르페 종류를 자랑한다. 오더쿠크림, 빠더쿠크림 등 이름이 재미있다. 그중 빠더쿠크림은 바나나 더하기 쿠크다스 아이스크림으로 바나나 속살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밀크소프트크림과 달콤 고소한 바나나 칩, 살살 녹는 바나나킥, 향긋한 바나나 맛 쿠크다스의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인기메뉴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아이와 함께 방문했는데 달달한 케이크보다는 몸에 좋은 차를 마시고 싶은 아빠와 엄마라면 차를 주문해 보자. 블레스롤은 다양한 프리미어 티를 판매하고 있다. 오렌지 빛을 지닌 아쌈홍차에 오렌지 과실이 블렌딩 된 티 ‘아쌈오렌지’, 목이 아프거나 몸이 찬 사람들에게 좋은 장미차,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나 환절기에 마시면 효과가 있는 시원한 민트향 티 ‘물망초차’, 국내산 유기농 녹차에 싱그러운 포도향이 더해진 청포도 그린티 등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800~4800원 선으로 저렴하다.
현재 안양동편마을점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음 방문 시 사용 가능한 1+1 쿠폰을 제공한다.
오전 9시 오픈해서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주차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맛있는 디저트가 한 곳에 ‘디저트 39 평촌점’
식후 달달한 디저트 한 조각이 주는 행복감, 다양한 색감과 모양으로 식감을 자극하는 디저트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디저트 39’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세계 각국의 맛있는 디저트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디저트 전문 카페다. 당근케이크, 레드벨벳케이크, 순수우유케이크, 스페셜 월드케이크 등 홀케이크 종류와 치즈케이크부터 티라미수 크레이프 등 크레이프케이크, 쇼콜라케이크, 티라미수 류 등 20여종의 조각케이크, 녹차, 망고, 화이트초코 등 6종류의 도쿄 롤, 크로칸슈와 프렌치쿠키와 크로와상 등 프렌치 베이커리, 옥수수와 옥수수크림으로 치명적인 조화를 이뤄낸 한국식 디저트인 옥수수 중독 빵, 색색의 마카롱, 커스타드오믈렛, 초코오믈렛, 녹차오를렛 등 오믈렛종류 등 디저트39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커피류는 물론이고 다양한 과일 스무디와 프라페 종류, 커피가 들어있지 않은 다양한 라떼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티 종류와, 쥬스류, 탄산수는 기본이다. 디저트와 음료의 천국이다. 디저트39 안양평촌점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정(41, 귀인동) 씨는 “처음엔 디저트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 이었다”며 “먹어보지 못한 디저트를 하나씩 먹어보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 맛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자주 찾게 된다고. 달콤한 디저트에 커피한잔의 행복으로 무더운 더위를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까지. 배달도 가능하다.

 

달콤한 수제 아이스크림과 커피의 만남, ‘달달한 하루’
올 여름 무더위의 기세가 심상찮다. 4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계속되는 열대야, 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는 재난이라 불릴 정도. 이런 날씨엔 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 생각이 간절해진다.
안양 평촌동에 위치한 ‘달달한 하루’ 카페는 한입만 먹어도 시원함에 몸서리가 쳐지는 아이스크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카페다. 깔끔한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소품이 일품인 이곳은 유기농이나 천연재료를 활용해 색소나 감미료 없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는다. 진열대 안에는 홍차를 12시간 냉침한 후 제조한 ‘로얄밀크티 젤라또’와 직접 로스팅한 헤이즐넛과 카카오로 만든 ‘리얼누텔라 젤라또’, 국내산 유기농 녹차로 만든 ‘유기농녹차 젤라또’, 국내 우도산 땅콩으로 만든 ‘우도땅콩 젤라또’ 등 이색적이고 다양한 맛의 젤라또 아이스크림 열두 종이 자리하고 있다. 원하는 맛은 시식해 볼 수도 있는데 하나같이 부드럽고 맛있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탓에 맛이 인공적이지 않고 많이 달지도 않다. 아이스크림은 한 가지 종류는 3000원, 두 가지 종류는 4000원에 컵으로 즐길 수 있다. 원하는 맛을 골라 포장해 갈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 외에 젤라또를 활용한 스무디와 아포카토도 인기 메뉴. 시원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젤라또 스무디는 별미로 꼽힌다. 아메리카노와 라떼 등 커피 음료는 1500원~2500원의 착한 가격으로 준비돼 있다. 커피는 네스프레소 머신에서 캡슐로 내려 보다 신선하다. 건물 주차장이 넓어 주차하기도 편하며 1시간 30분까지 무료다.

 

달콤한 케이크가 있는 로맨틱한 공간, ‘보메비체’
보메비체는 달콤한 케이크와 부드러운 차, 그리고 엔틱 가구와 반짝이는 샹들리에가 그림같이 아름다운 디저트 카페이다. 범계역에 자리 잡은 보메비체에 들어서면 실제 유럽에서 사용된 엔틱 가구와 고운 생화로 장식한 테이블, 그림책에서 나온듯한 예쁜 찻잔 등 눈에 보이는 소품까지 모두 로맨틱하면서 우아하다. 파티시에가 직접 구운 다양한 케이크와 타르트도 각기 다른 맛을 뽐낸다. 복숭아 케이크는 달콤하고 망고와 생크림이 잘 어우러진 망고 케이크는 향긋하다. 신선한 체리를 가득 올린 체리 타르트도 좋다. 개인적으로 프랑스 발로나 초콜릿으로 만든 비슈롱을 정말 좋아한다. 달콤 쌉싸름한 맛을 잘 살린 커피 케이크도 찾는 사람이 많다. 마카롱도 제대로 만들었다. 보메비체는 계량제, 합성 감미료는 물론 보존제와 유화제, 마가린 등의 인공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곳이다. 애프터눈 티세트도 인기가 높다. 마카롱과 케이크, 스콘, 샌드위치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메뉴이다. 최고 인기 메뉴는 수플레 팬케이크이다. 방문한 날은 이미 모두 판매되어 아쉽게도 맛볼 수 없었지만 폭신폭신하면서도 푸짐하게 구워진 수플레 팬케이크에는 생크림과 메이플 시럽, 제철 과일이 함께 나온다.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수플레 팬케이크는 한 입 먹으면 엄지가 ‘척’ 올라간다. 하지만 높은 인기로 4시 전에는 주문해야 한다. 원두로 직접 로스팅한 커피부터 다양한 티까지 엄선한 음료 맛도 하나같이 깊이가 있다.

  

마카롱과 타르트가 맛있는 ‘안나앤알렉스’
마카롱과 타르트를 판매하는 안나앤알렉스는 평촌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천연대리석의 고급스러운 테이블과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예쁜 벽거울과 선인장 등 다양한 소품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안나앤알렉스는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타르트종류, 금요일과 토요일은 마카롱을 판매한다. 마카롱 가격은 1개에 2500원으로 5개 구매시 1000원 할인, 10개 구매시 2000원 할인하며 바닐라, 크림치즈오레오, 다크초콜렛, 밀크우유, 흑임자, 얼그레이쇼콜라, 피스타치오라즈베리, 유자 등 종류가 다양하다. 날씨가 더울 때는 보냉 포장을 추가하는 것이 좋으며 보냉 포장비는 500원. 구입 후 1~2일간 냉장보관 가능하고 그 이후에 먹을 경우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타르트 종류도 다양하다. 피칸, 호두, 아몬드의 바삭함과 고소한 크림불이 어우러진 견과류타르트를 비롯해 동글동글 크림이 올라간 얼그레이 초콜릿타르트, 티라미수타르트, 몽블랑타르트 등이 있으며 타르트는 아몬드가루가 포함되어 있어 견과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한다. 이외에도 케익, 스콘, 갈레트 브루통 등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디저트류는 100% 원유성분인 동물성 생크림과 무항생제 계란을 사용한다.
디저트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피, 밀크티, 과일주스, 스무디, 카푸치노 등 다양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바닐라·카라멜 시럽은 가공된 설탕시럽이 아닌 순수 사탕수수원액을 사용하는 프랑스 마브리자드 시럽을 사용하고 착즙쥬스는 물과 시럽을 전혀 넣지 않고 100% 과일만을 사용한다. 또한 스무디는 스무디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바이오요거트를 사용하며, 홍차 잎을 우려내어 만든 수제 밀크티도 특별하다. 어린이 음료도 별로로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제격. 박스포장도 가능해 선물하기 좋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8시30분까지, 일요일은 휴무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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