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부터 수시 논술고사

2018-11-15 10:52:07 게재

학교별 면접고사도

수능이 실시된 후 주말부터 논술전형이 시작된다. 17~18일에는 성균관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건국대 단국대 등이, 24~25일에는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의 논술고사가 예정됐다.

논술전형은 지원자가 많다. 하지만 주요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정시로 보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실제 응시율은 50~70%다.

논술 고사 응시를 결정하면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내용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또 기출문제나 대학 모의논술 문제를 놓고 실제 답안 작성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답안 작성이 완료되면 대학이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 영상을 통해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논술 고사 당일은 여러 대학이 동시에 시험을 진행하기 때문에 최소 1시간 전에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논술의 경우 가채점 성적을 통해 응시여부를 판단하는데, 다수의 수험생들은 수시를 상향 지원한 경우가 많기에 응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이후 각 대학은 수시모집 구술면접도 시작한다. 면접고사의 경우 단계별 전형에서 각 대학별로 50~60%까지 반영되는 만큼 지원 대학 면접 유형, 주요 평가요소 등을 꼼꼼히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기본면접은 인성, 가치관, 사회성, 리더십, 기초(기본) 소양 등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각 대학 또는 계열 간에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주제와 문항이 반복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학업, 독서, 봉사 영역 등 제출서류를 검증할 수 있는 문항과 지원학과에 적합한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항, 사회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의견을 평가하는 문항 등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들의 기출문제들을 종합해 핵심을 파악하고 자신이 제출한 자기소개서, 학생부 등과 같은 서류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과 답변을 떠올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근거로 활용하면 기초 소양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층면접은 대부분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전공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과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이전에는 모집단위별로 문항이 다른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계열별, 단과대학별로 공통 문항을 활용해 평가하는 대학이 많다. 인문계열은 주로 전공과 관련한 고교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해당 전공을 수학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평가하므로 면접 전에 해당 전공과 연관된 고교 교과서 내용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특히 경영·경제, 법학, 사회학과 등에서는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는 쟁점들을 교과 개념과 연결해 정리해 둬야 한다. 영어 지문이 제시됐을 때에는 단순히 독해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 관계를 파악한 후 의견을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연계열은 수학·과학과 관련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남 소장은 "심층면접에서는 지식 자체보다 문제 해결 능력을 주로 평가하므로 명확한 답을 도출해낼 수 없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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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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