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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 현행대로 기재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관련 과목의 공부가 될 수 있어
2015학년도의 개정 교육과정으로 인해 교육부가 발표한 학생부 기재 개선안의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자격증 및 인증 취득 상황’은 현행대로 변동이 없이 기재하도록 되어있다. 대입 활용자료로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관련 과목의 공부가 될 수 있다. 이번 겨울방학을 앞둔 인문계 학생이 준비 가능한 학생부 기재가 되는 자격증시험에 대해 알아봤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는 가능하지만 대입자료로는 제공 안함
내년 고교 1학년부터는 2015학년도 개정 교육과정의 영향으로 현재 10개인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항목이 7~8개로 줄어든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공인자격증은 기재가 유지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 가능한 공인 자격증은 대부분 기술 관련 자격증으로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는 거의 해당이 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경영이나 경제 분야의 전공을 선택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경제 관련 공인자격증은 경제이해력 검증시험(TESAT, 테샛)과 경제경영이해력 인증시험(매경 TEST)이 있고 국어와 관련된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KBS한국어능력시험, 한국실용글쓰기검정시험이 있다. 대입자료로 제공은 되지 않지만 테샛의 경우 준비 과정에서 경제와 관련된 기본 용어부터 심화된 문제까지 다루게 돼 사회탐구 과목의 하나인 ‘경제’ 과목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준비방법과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자격증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를 알아봤다.
경제이해력 검증시험(TESAT, 테샛)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자격증 시험으로 복잡한 경제현상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종합경제이해력검증시험이다. 형태는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정기시험은 2월, 3월, 5월, 8월, 9월, 11월로 연 6회가 실시되고 있으며 정기시험 외에 추가 응시를 원하는 수험생을 위한 특별시험 접수도 하고 있다. 테샛의 출제영역은 경제이론, 시사경제(경영), 응용복합(상황판단) 등의 세 분야로 각 분야 100점 만점에 총 80문항 300점 만점이다. 테샛은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경제 과목과의 연관성이 높아 고등학생의 경우 자기계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문제를 풀면서 경제학 기초지식과 시사, 경제, 경영과 관련된 상식이 늘도록 출제돼 교육적으로도 활용가치가 뛰어나다고 한다.
평가방법은 총 5단계로 3급 이상부터 학생부기재가 가능하다. 시험 대비는 인터넷 강의를 이용하거나 전문 학원을 이용해 공부하기도 하지만 학교에서 경제 과목을 배운 후 어느 정도 기초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시험을 보면 학생부기재가 가능한 등급을 의외로 수월하게 취득할 수 있다.
시험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2월, 5월, 8월, 11월에만 시행되는 동아리대항전도 있어 동아리의 지도교사나 대표자가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후 동아리회원들은 홈페이지에서 개별 접수하면 된다.
경제경영이해력 인증시험(매경 TEST)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관하는 국가공인 테스트로 경제, 경영의 기초적인 개념과 지식을 포함해 응용력과 전략적인 사고력을 입체적으로 측정한다. 경제와 경영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이해력 시험으로 경영 부문에 대한 출제가 특징이다. 경제와 경영 각각 40문항이 출제되며 1000점 만점으로 600점 이상이 국가공인 점수다.
고등학생의 경우 매경TEST에 응시해서 600점 이상을 받으면 성적에 해당하는 등급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 매경TEST의 시험범위는 경제 경영학에서 전반적으로 출제되며 기출문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시험 대비를 위한 참고서적으로는 매일경제 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매경TEST 공식가이드’가 있다. 문제는 총 80문항으로 시험 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5지선다형이다. 개인 및 동아리최강전 성적 우수자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연 8회(1월, 2월, 3월, 5월, 7월, 8월, 9월, 11월) 시험이 실시되며 신청은 매경TEST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홈페이지에는 학습도우미 코너가 있어 교재안내 등 시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응시료는 3만원, 20명 이상 단체 신청 시에는 25,000원이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 20,000원이다.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재)한국언어문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국어능력인증시험(Tokl)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 가능하다. 언어의 기능 영역과 함께 이해, 추론, 비판, 창의의 모든 사고 영역을 종합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간 6회 시행하며 응시 접수는 홈페이지에서 하며 응시료는 38,000원이다.
시험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객관식 38문항, 주관식 7문항으로 전체 45문항이며 총 200점 만점이다. 어휘, 어법, 어문규정, 듣기, 읽기, 쓰기 등의 5대 영역에서 출제된다. 주관식은 어휘에서 2문항 쓰기에서 5문항이 나온다. 점수에 따라 1급에서 5급까지 급수가 부여되며 121점 미만은 급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KBS한국어능력시험
KBS가 주최하고 KBS한국어진흥원이 주관하여 KBS한국어연구회와 자문위원들이 출제 및 감수, 관리를 하는 공인자격시험이다. 일 년에 네 차례 실시한다. 시험응시에 대한 연령별, 성별 자격제한은 없다. 문법능력(어휘, 어법), 이해능력(듣기, 읽기), 표현능력(쓰기, 말하기), 창안능력(창의적 언어능력), 국어문화능력(국어 교과의 교양적 지식)의 5개 분야를 측정하며 시험결과는 등급으로 표시된다. 990점 만점으로 자격은 1급, 2+급, 2-급, 3+급, 3-급, 4+급이며. 4+급 이상에 합격한 경우에 한해서 해당 급에 해당하는 한국어능력자격증을 수여한다.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2019년 시험일정은 2월23일(토), 5월 19일(일), 8월 18일(일), 10월 20일(일) 등 4차례가 예정되어 있으며 응시료는 33,000원이다. 자격은 2년간 유효하며 시험 준비는 관련 책자인 ‘KBS 한국어 능력시험 유형해설서’와 ‘KBS 한국어 능력시험 기출문제 및 해설집’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한국실용글쓰기검정시험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에서 실시하는 국가공인을 받은 글쓰기 자격시험이다. 실용글쓰기 검정에서 평가하는 직무 글쓰기 능력이란 공공기간 및 기업체 등에서 직무와 관련하여 작성하는 글(문서작성)쓰기 능력이다. 응시자격은 자격제한이 따로 없어 1급, 2급, 준2급, 3급, 준3급을 취득할 수 있다. 고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재가 가능하며 1급의 경우 글쓰기 의사소통 전문가로 자신이 속한 어떠한 직무 상황에서도 직무 관련 글과 문서를 막힘없이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인정된다. 시험은 단체시험으로 진행되며 시험 진행을 원하는 단체는 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내년도 시험 일정은 1월, 3월, 5월, 7월 9월, 11월 6차례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