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철도·뮤지엄 … 곳곳이 놀이터
지자체 '어린이날' 맞아 가족 관람·체험행사 다채
전국 곳곳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박물관·도서관은 물론 동굴과 철도공원 등 곳곳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인 경기도 의왕에서는 4~5일 이틀간 지역 대표축제인 철도축제가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철도박물관과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에서 펼쳐진다. 자연학습공원 중앙잔디에서 열리는 '남북열차 경의선 타고 세계로'는 어린이들이 철도축제역을 출발, 베트남역까지 여행하면서 '종이기차 모형만들기' '통일염원 리본달기' '베트남 먹거리체험' 등 역마다 준비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철도박물관에서는 철도제복체험, 한국철도역사 사진전 등이 마련되고 전시 중인 KTX 기차 안 포토존에서 철도캐릭터(쾌돌이와 쾌순이)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운영하는 '경기 안전문화 119페스티벌'과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는 독립운동가 명언 레터링 포토존도 마련된다.

광명 동굴테마파크에선 4~6일 가족 봄나들이 행사가 열린다. 광며동굴 빛의 광장 앞에서 매직·버블쇼와 뮤지컬 듀엣, 마샬아츠 공연 등이 펼쳐지고 미세먼지 마스크 만들기, 추억의 7080상회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온가족이 참여하는 게임에서 우승하면 LED풍선, 케이크 토퍼만들기 체험권 등 경품도 준다.
안산에서는 4일부터 3일간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아시아 거리예술의 메카'라는 주제로 17개국 67개 작품을 선보인다. 안산지역·다문화 단체와 시민연합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이 만다는 개막 퍼레이드와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나라의 거리극·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군포시는 5일 어린이도서관에서 가족별 '소풍 도시락 만들기'와 어린이 뮤지컬 '매직 토이스토리' 공연, ' 사랑을 담은 페이퍼 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전시행사를 진행하고, '책의 도시' 파주에선 3~5일 '책 속으로 풍덩'이란 주제로 '파주출판도시 어린이 책 잔치'가 열린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 오후 2시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2019 몽실학교 어린이 한마당'을 펼친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는 마을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17개 부스에서 신발던지기, 인형바자회, 간호체험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이 가능하다. 또래 상담을 위한 상담부스와 음식부스도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은 4~6일 도립 뮤지엄 6곳에서 가족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3곳에서는 어린이의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한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정신을 되새겨 보고 가족, 자연, 친구, 로봇 등 다양한 관계를 주제로 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경기도미술관(안산)에선 5일 '어린이 민화교실'이, 실학박물관(남양주)에선 전래놀이와 함께 실학을 즐길 수 있는 '실학 어린이날 큰잔치', 전곡선사박물관(연천)에선 선사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7가지 체험·공연 프로그램이 각각 진행된다.
인천시도 어린이들을 위한 웃음 잔치 한마당 '놀고, 즐기고, 꿈꾸고' 행사를 준비했다. 이날 문학경기장에서는 해경 관현악단의 웅장한 식전행사를 시작하고 공식 행사도 열린다. 시간대별로 무대에서는 K-POP 어린이 댄스, 마술과 뮤지컬이 접목된 어린이 매직컬 공연, 어린이 동요 경연대회, 어린이 합창단, 도전 어린이 골든벨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해마다 인기 높았던 기마경찰대, 싸이카, 드론·로봇밴 공연 전시, 119구조대 등 직업체험과 에어바운스 등의 키즈존을 좀 더 풍요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과학 로봇 수학체험마당, 천체투영실 행사가, 국립생물자원관에선 동물모양 자석·야광 팔찌 만들기, 생물 인형과 사진 찍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4~6일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과학체험 '뚝딱뚝딱 패밀리 챌린지'를 개최한다. '우리가족 로봇얼굴만들기' '달걀을 보호하라' 등 가족단위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광주시는 인기 만화영화 '두다다쿵' 캐릭터로 꾸며진 시내버스를 4일부터 운행한다. 이 버스는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광주 북구 패밀리랜드를 경유하는 26번 시내버스로, 하루 8회 운행된다. 이 밖에 충남 천안시 종합운동장에서는 동춘서커스 공연이, 강원 강릉시 올림픽파크 일원에서는 어린이 농악대의 풍물놀이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등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