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숲 50곳 25만7000㎡ 조성

2019-12-11 11:38:53 게재

내년 예산 255억원 투입

미세먼지·도시열섬 대책

인천시가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도시숲 50곳 25만7000㎡를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안화, 녹색공간 확보, 도시생태계 기능회복 등을 위해 2020년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숲길 등 50곳에 255억원을 투입, 25만7000㎡의 숲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생활권 주변 18곳 1만㎡를 선정, 명상숲 14곳과 옥상녹화 1곳, 나눔숲 1곳, 나눔길 2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청소년 주민 사회적배려계층 등 다양한 계층이 숲이 주는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사업에는 사업비 2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또 주민참여예산으로 결정된 중·동·미추홀구 14곳을 쉼터와 녹지대로 조성한다. 이 사업에는 44억원이 배정됐다. 대표 사업대상지는 '수인선 유휴부지 테마숲길 조성'이다.

미세먼지 차단 숲도 조성한다. 면적은 12곳 4만㎡이고 사업비는 64억원이다. 동구 인중로, 미추홀구 염전로, 남동구 남동공단, 강화군 강화일반산업단지 등이 대상지다.

이 밖에도 식물 자동화 관리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가드볼을 남동·부평·주안산업단지 등 11곳에 설치한다.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도 내년도 역점사업이다. 도시바람길 숲 조성은 산림청 '도시바람길 숲' 공모에 선정된 생활SOC 사업이다. 사업비는 180억원이고 2021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서구(석남동 가좌동), 부평구(십정동), 미추홀구(용현동), 중구(신흥동) 등 주요 도로변 7곳이다. 녹지대와 중앙분리대 띠녹지 12만㎡를 조성해 도시 주변 산림, 녹지대의 차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안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를 저감·분산하는 기능을 갖춘 숲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안상윤 녹지정책과장은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효과 뿐만 아니라 도시 거주민의 건강증진 등 사회재난으로 인정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적응전략으로 중요하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생태적, 문화적 욕구를 담아 낼 수 있는 도시숲 모델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김신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