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사이버대학 신·편입생 모집

자기계발 통해 '제2의 인생' 설계한다

2019-12-24 16:36:04 게재

온라인 강의로 시·공간 제약 없어 … 일반 대학에 없는 특수전공 개설

#1. 고졸 출신인 직장인 김 모씨는 학력으로 인해 회사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려왔다. 이직을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이력서 학력란 때문에 직장을 옮기는 것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다시 수능을 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가장인 그가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 김씨가 택한 대안은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고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었다. 김씨는 열심히 공부해 사이버대학이 운영하는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2. 전문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던 이 모씨는 학업을 계속하고 싶었으나 결혼·출산으로 중단해야 했다. 두 아이가 자라 여유가 생기자 이씨는 한 사이버대학 피아노과에 진학했다. 온라인 수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아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데 유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이버대를 졸업한 이씨는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의 대학원 피아노과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수업 외에도 취업, 교양, 자격증준비 등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은 서울사이버대 취업 특강(좌)과 경희사이버대의 석학 초청 특강 장면.


자기계발을 하거나 학업 포트폴리오를 축적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경기불황과 고용불안으로 자기계발에 나선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사이버대학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이버대학은 온라인으로 모든 수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1개 사이버대가 2020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원서접수에 나섰다. 총 모집인원은 4만2554명이다. 이중 1학년 신입생은 1만9925명, 2학년 편입생은 4841명, 3학년 편입생은 1만7788명이다. 모집기간은 대부분 1·2차로 나뉜다. 1차 모집은 대부분 12월 1일부터 빠르면 1월 7일, 늦어도 1월 14일까지 실시한다.

◆특성화학과에 주목하라 = 주부들이 많이 찾는 학과들은 자격증과 관련돼 제2의 인생 설계에 유리한 전공들이다. 예를 들어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등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어문화학과는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에는 한국어 교육기관 강사, 외국인·다문화 위탁 교육 강사, 기업·온라인 강의 강사, 해외 한국어 교·강사, 한류 문화·한국어 교육 콘텐츠 개발자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사회복지전공의 경우 사회복지사·건강가정사·정신보건사회복지사 2급·학교사회복지사·의료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많은 재학생과 동문들이 등단한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졸업생들은 독서논술이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 시인, 소설가, 드라마·시나리오 작가, 문학평론가, 언론, 대기업 홍보실, 애니메이션·게임 작가,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광고 기획 및 제작 등의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등으로 구성된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부도 주부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사회복지학부 학생들은 복수전공을 통해 졸업 시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은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자격증, 청소년지도사, 건강가정사, 평생교육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사회복지사1급 자격증 보유 여부는 사회복지 기관들이 구직자의 전문가로서 역량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서울사이버대는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사시험대비반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인에도 인기 = 또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장점에 사이버대학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도 높다. 샐러던트(salary-man +student)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다. 경기불황과 고용불안에 따른 이직 가능성이 주요 이유다. 사이버대학의 입학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고교내신 등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대신 적성검사 등 필수전형요소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기타전형요소를 종합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도 인기의 비결이다. 고등학교 졸업생보다는 30~40대 직장인이나 주부들이 많이 지원하는 사이버대학 특성 때문이다. 사이버대학 졸업자는 대학원 진학과 외국대학 유학도 가능하다. 병역연기·학자금 융자 혜택, 등록금 소득공제 혜택 뿐 아니라 복수전공 수강, 조기졸업, 졸업 후 반복학습 서비스 등도 지원된다.

최근에는 대학마다 학교 특색에 맞는 학과를 개설하고 있어 일반대학에서 배우기 쉽지 않은 특수전공을 접할 수도 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사이버대학들의 변화와 진화다.

서울사이버대는 기계제어공학과와 음악치료학과를 신설했다. 기계제어공학과는 인공지능(AI) 제어 기술과 로봇 기술, 기계응용기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최첨단 기계제어기술을 교육한다. 음악치료학과는 심리학 이론과 음악, 보건행정, 의료시스템 교육을 통해 통합적인 안목을 갖춘 음악치료사를 양성한다. 미래인재융합학부에 커리어코칭, 국방융합관리, 온라인커머스 등 3개 융합전공 트랙도 신설했다. 커리어코칭전공은 직업상담사로서의 성장, 자신의 직업 전환 및 자녀의 진로코칭을 위한 실제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국방융합관리전공은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군인학생 맞춤형 융합 전공과정으로 개설돼 경영, 리더십, 부동산, 회계,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인적자원개발 등을 자유롭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온라인커머스전공은 디지털비즈니스(e비즈니스·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미디어마케팅) 분야의 기업 경영활동과 인터넷을 활용한 경영 및 디지털콘텐츠 사업화를 할 수 있는 경영 인재를 육성한다.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된 성악과는 1대1 온라인강의, 1대1 레슨, 1대3 레슨, 마스터클래스 등 학생 맞춤형 전문실기교육을 제공한다.

경희사이버대의 경우 21세기 신성장 동력인 항공 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항공·공항 서비스 인재 양성을 목표로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와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을 신설·개편했다.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은 항공사 객실 승무원, 지상 승무원을 양성한다. 앞서 2019년 1학기에는 지구와 인류사회의 인적, 정신적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인간과학스쿨 내에 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을 신설했다. 동양사상과 한방테라피의 융합을 통해 신체의 건강에서 비롯되는 강인한 정신 함양을 목표로 한방건강관리학과도 신설했다. 또 미래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제로 기존 IT·디자인융합학부에서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로 신설·개편했다. 기존 자산관리학과는 '금융부동산학부'로 개편해 금융경제전공과 도시계획부동산전공을 신설·개편했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 대안 = 한편 사이버대학이 등록금 1000만원 시대의 대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이버대학 등록금은 학생이 수강하는 학점 수에 따라 달라진다. 총 등록금제인 오프라인 대학과는 다르다.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학기당 100만원 안팎으로 일반 대학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사이버대학들은 다양한 장학제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 신설

경희사이버대는 12월 1일부터 2020년 1월 10일까지 2020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한다.

경희사이버대는 2019년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 문명의 대 전환기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전공 개설을 목표로 7개 학과(전공) 개편을 진행했다. 이어 2020학년도 1학기부터는 기존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를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로 개편하고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을 추가로 신설했다.

이번 모집학과(전공)는 미래·문화·글로벌 리더십계열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산업디자인전공, 시각미디어디자인전공) △미래인간과학스쿨(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 △보건의료관리학과 △한방건강관리학과 △후마니타스학과 △NGO사회혁신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스포츠경영학과 △실용음악학과 △일본학과 △ 중국학과 △미국문화영어학과 △한국어문화학과 △한국어학과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미디어영상홍보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학과 △글로벌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금융부동산학부(금융경제전공, 도시계획부동산전공) △호텔·레스토랑경영학과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관광레저경영전공,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 △외식조리경영학과 등이다.

수능, 내신 성적과 관계없이 자기소개(80%)와 인성검사(20%)로 선발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하거나 졸업한 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특히 졸업 시 오프라인 대학과 동일한 4년제 정규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기계제어공·음악치료학과 신설

서울사이버대는 기존 강력한 교육 시스템 구성과 더불어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에 부응하는 신설학과 개설로 다채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확립, 미래형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기계제어공학과, 음악치료학과 신설과 더불어 미래인재융합학부에 커리어코칭, 국방융합관리, 온라인커머스의 3개 융합전공 트랙을 신설했다.

12월 1일부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기계제어공학과, 음악치료학과 및 커리어코칭전공, 국방융합관리전공, 온라인커머스전공을 비롯해 학과명을 새롭게 바꾼 웹·문예창작학과, 복지경영전공, 가족코칭상담학과를 포함해 총 34개 학과(전공)이다.

34개 학과(전공)을 구체적으로 보면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코칭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 △경영학과, 글로벌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글로벌개발협력전공, 커리어코칭전공(신설), 국방융합관리전공(신설), 온라인커머스전공(신설) △컴퓨터공학과, 빅데이터·정보보호학과, 전기전자공학과, 기계제어공학과(신설)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웹·문예창작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 실용음악과, 음악치료학과(신설) 등이다.

특히 국내 사이버대 최초로 개설된 성악과는 1대1 온라인강의, 1대1 레슨, 1대3 레슨, 마스터클래스 등 학생 맞춤형 전문실기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커리어코칭센터 SCU CC를 통해 학사학위 취득, 재교육, 신규 취업 및 이직, 전직 등 다양한 비전과 목표를 가진 재학생의 적성 및 역량을 고려해 전문 커리어 코치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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