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키움증권, 전자투표서비스 연계

2020-03-05 11:23:21 게재

업계 최초

한국예탁결제원과 키움증권이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주주들의 전자투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키움증권 HTS(영웅문4), MTS(영웅문S)를 활용할 방침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과 키움증권은 6일부터 키움증권의 영웅문 HTS· MTS를 통해 K-eVote 전자투표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예탁원 서울 사옥에서 '전자투표시스템과 트레이딩시스템 연계 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이다. 예탁원과 키움증권은 "정부의 주주총회 및 전자투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투자자들의 전자투표 접근경로를 확대, 소액주주의 권리보호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연계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과 예탁원은 우선 전자투표 도입기업정보와 고객이 결산월에 보유했던 종목 정보를 결합해 주주가 별도의 노력 없이도 손쉽게 의결권 행사가능 정보를 알 수 있게 하고 직접 전자투표시스템으로 접속 할 수 있게 했다.

유경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키움증권 고객은 영웅문4, 영웅문S에서 전자투표 행사 가능 종목을 조회하고 공인인증서를 통해 K-eVote 전자투표를 이용 할 수 있다"며 "15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로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하는 키움증권 영웅문을 통해 전자투표제가 활성화되면 주주총회 문화의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철영 예탁원 상무는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 및 의결정족수 확보가 크게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주식시장 거래비중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의 HTS· MTS를 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에 직접 연결했다"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의결권 행사환경을 제공하고, 상장회사 주주총회의 원활한 운영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예탁원은 이번 연계사업을 시작으로, 개방형 기술(Open API)을 통해 연계 대상을 다른 증권회사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Hub & Spokes(집중과 분산체계) 모델의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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