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가능한 재활용품 70%까지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 본격화 … 2021년 3월 착공, 2023년 준공예정
서울 은평구가 지역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가운데 판매 가능한 재활용품을 70%까지 걸러낼 계획이다. 2021년 3월로 착공이 코앞에 다가온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힘입은 목표치다.
6일 은평구에 따르면 당초 지상에 계획됐던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가 완전 지화화로 추진, 내년 3월 착공한다. 이를 위해 벽산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설계 내용에는 환경·기술·사회·경제적 측면과 함께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엄격한 악취관리와 투명한 공개 등이 포함돼야 한다. 소음방지, 선진화된 재활용품 선별체계 적용, 첨단기술 접목, 신규 일자리 창출 등도 있다.
은평구는 특히 주민들 관심이 가장 큰 환경 분야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매달 한차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바로알기' 누리집에 공개하는 동시에 주민참여자문단과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다. 설계는 착수일로부터 10개월간 진행된다. 예정대로면 센터는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9월 준공된다.
은평구는 광역자원순환센터를 거점으로 판매 가능한 재활용품 선별목표를 7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서대문 마포구와 함께 '자원순환도시' 실현을 위한 기준을 정했고 하반기부터 은평구 전역과 서북 3구에서 '은평형 재활용정거장 모아모아 사업'을 확대한다. 주민들 의식 변화를 유도하고 투명페트병과 비닐 분리배출로 재활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내 재활용 선별과 함께 판매 가능한 재활용품 선별 비율이 70% 이상 되도록 최고의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