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스마트드론공학과 신설

2020-07-01 11:24:01 게재

수시 32명, 정시 18명 등 50명 정원

한국항공대(총장 이강웅)가 2021학년도 입시부터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신설하고 매년 50명을 선발한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분야 중 하나인 드론(무인항공기)은 정부의 8대 핵심선도사업, 13대 혁신성장동력분야, 12대 신산업 분야에 모두 포함되어 있는 미래유망산업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드론 산업은 2028년까지 21조2000억원의 생산을 유발하고 17만4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대는 2014년부터 드론을 '5대 항공우주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전문가 교육에 힘써왔다. 드론 전문가는 △드론 운용 전문가(드론을 활용한 방제 촬영 측량 감시 구조 등의 임무 수행) △드론 개발 전문가(드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드론 시험·인증 전문가(드론 검사 및 안전성 인증)로 나뉜다.

한국항공대는 이들 각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충분한 교육·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16학년도부터 각 학부(과)의 커리큘럼 중 드론에 관련된 교과목들만 모아서 새롭게 만들어낸 '무인기 융합전공'을 운영해왔다. 또 국내 첫 드론시범사업인 국토교통부 '드론활용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2015)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 무인비행장치 전문인력 양성사업'(2019)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2020) 등 각종 드론 관련 정부지원사업도 수행해왔다.

한국항공대 관계자는 "스마트드론공학과에서는 드론과 ICT를 융합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라며 "특히 드론의 설계·제작, 조종·운용과 관련된 교과목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해 각자가 신개념 드론을 연구 개발할 수 있는 기본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드론공학과를 졸업하면 항공사 방송사 물류업체 드론 및 로봇 관련 산업체 및 연구소 정부기관 산림청 경찰서 소방서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개인용 비행체등 미래첨단항공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다.

2021학년도 스마트드론공학과의 수시모집 인원은 총 32명으로 △논술우수자 전형 9명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13명 △미래인재 전형 8명 △고른기회 전형 2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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