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인공지능으로 날씨 마케팅'
2020-07-13 11:39:16 게재
때 맞는 상품판매
한국IBM과 맞손
롯데홈쇼핑은 한국IBM과 인공지능 기반 기상 예측시스템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6개월 이상 일 단위 기상 예측정보 제공 △기상 상황별 상품 수요예측 모델 구현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한국IBM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기상 예측 정보를 전달받아 상품 기획 편성 마케팅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기상 상황과 상품 수요 변동 관계를 도출해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날씨는 TV홈쇼핑 매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지만 그동안 개괄적인 단기 예보와 과거 판매 실적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 편성 업무를 진행해 왔다"면서 "이젠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기상 예보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상품 수요를 예측해 시의성 있는 상품을 기획·편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실제 기온, 강수량 등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계절상품 판매, 신상품 출시 시기 등 중장기 판매 전략 수립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나아가 내부 업무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 상품 기술서 검수, 대내문서에 포함된 개인정보 식별, 전표처리 업무 등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도입해 상품 시간대별 매출을 예측하고 있다. 최적의 편성을 자동으로 조합하는 등 업무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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