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건축문화기행상품 개발

2020-07-17 11:12:09 게재

'천년 대구, 건축물과의 대화'

건축자원 활용 관광자원화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는 대구의 천년 역사를 품은 3대 문화(신라·가야·유교) 건축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가 개발한 건축문화기행 상품은 3대 문화권을 아우르는 일천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의 건축물들을 여유롭게 즐긴다는 의미로 '천년 대구를 거닐다'로 이름 붙였다.

이 상품은 대구에 산재한 3대 문화의 건축 자원과 자원에 담긴 스토리를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건축기행으로 핵심코스 3개, 보조코스 9개로 구성돼 있으며 단순한 건축물 관람이 아닌 관광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첫 번째 코스인 '천 년 대구, 건축물과의 대화'는 '은둔, 귀거래사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옻골마을 경주최씨 종택 백불고택부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로서의 위상을 지닌 동화사까지 대구의 유교, 불교, 고택, 관아 등 고건축물과 각 자원에 담긴 스토리를 보며 즐기는 스토리몰입형이다. 시는 '알게 되면 보이게 되고, 보일수록 더 재미있는' 새로운 건축기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달려라 대구 여행'이다. 이는 가족, 연인, 친구 모두와 함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재미위주의 '체험형 관광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문화 체험부터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대구국제사격장, AR/VR을 접목한 생생한 역사체험이 가능한 사육신기념관까지 대구의 특색있는 액티비티와 가치 있는 건축자원들로 구성된 흥미 위주의 코스를 돌다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 특별한 대구여행을 체험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사진에 반해, 대구에 반해'. 대구의 아름다운 사진명소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인생사진 여행 코스로 500년 역사의 공립학교인 '대구향교'부터 강 문화와 건축이 만난 예술적인 공간인 '디아크'까지 연인, 가족, 친구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시는 코스개발과 함께 건축문화기행의 3가지 테마에 맞는 12개의 코스 소개 및 대구여행 정보가 함께 수록된 '천년대구를 거닐다' 안내용 가이드북을 별도로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이 대구의 건축문화기행과 함께 천년 대구를 거닐며 잠시 잊었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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