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⑩고3 여름방학 활용기
“탐구개념 정리와 문풀은 기본, 약점과목을 나만의 강점으로 바꾸자”
올해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생각보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고등학교마다 기말시험이 마무리돼가고 고3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짧았던 여름 방학이 더 짧아졌다. 하지만 고3 수험생들은 준비할 일이 너무나 많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준비에 막바지 생활기록부 내용을 보강하면서 정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물론 수능 시험 준비 공부도 손 놓을 수는 없다.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들에게 더 짧아진 고3 여름방학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기본 페이스를 유지하며 부족한 과목 채울 마지막 기회
이래저래 정신없었던 학기 중의 실수나 부족한 부분을 메우려면 이번 여름방학은 절호의 찬스다.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 중 대다수가 탐구과목의 막바지 부족한 개념을 채우고 점수를 올릴 시점을 여름방학으로 보았다. 그리고 약점 과목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모의고사 문제 1~2회 분량을 풀어가면서 전체적인 수능 시험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과목을 매일 보았다는 합격생들도 많았다. 더운 날씨와 코로나까지 수험생들을 힘들게 하지만 이번 여름방학이 성적 향상과 대입 서류 준비에 적기인 것을 생각해 알차게 활용해보자.
*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신욱현 학생
6월 모의평가를 마치고 나면 성적 부진과 더위로 인해 의욕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1년간 달려온 레이스에 지쳐버리지 않도록 여름 동안 컨디션 관리에 주력했고, 시간 여유가 주어지는 만큼 마지막으로 약점인 과목의 모의고사 훈련을 통해 9월 모의평가까지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으로 삼았어요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장유진 학생
수학 과목의 풀었던 문제집을 다시 한번 풀었어요. 그런 다음 기출문제를 모두 풀고 오답 노트에 정리했어요. 그러면서 최고난도 문제들을 약간씩 풀었어요. 국어는 고난도 비문학 문제들을 풀어가면서 정확도를 높이려고 노력했어요. 문제 푸는 시간을 많이 줄여서 많은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풀기 위해 노력했어요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
수능 공부를 비교적 늦게 시작한 편이에요.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한 것은 3학년이 되면서부터였어요. 그래서 여름방학에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둔 공부는 탐구과목이었어요.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은 한국 지리 과목의 경우 개념도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방학 때는 한국 지리 성적을 최대한 올리려고 노력했어요. 한국 지리 개념 인강을 완강했고 기출문제집을 풀었어요. 오답 노트까지 정리하느라 다른 과목에 조금 소홀한 면은 있었어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하준 학생
여름방학이 되면 수능이 곧 100일이 남게 되는 시점인데 저는 어느 특정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보충하기보다는 수능에 대한 전체적인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여름 방학이 되자마자 매일매일 국어, 영어, 수학, 탐구 2과목을 빠짐없이 공부했어요. 수능 전날까지 이렇게 공부를 했어요. 주중과 주말의 경계가 없어진 것 같아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런 노력을 했기에 후회 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이재빈 학생
여름방학에는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 공부를 했어요. 특히 수학과 과학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특히 과학의 20번이나 수학의 30번 같은 고난도 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했던 것 같아요
*서울교육대학교 경영대학 백지윤 학생
여름방학이 짧은 데다가 사실 자기소개서 작성만으로도 너무 바빴어요. 수능 공부를 거의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사회탐구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개념을 한 번씩 복습했어요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김상우 학생
여름방학에는 전 과목을 신경 썼어요. 하지만 국어가 항상 약해서 발목 잡힌 기억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국어 과목으로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민석 학생
여름방학은 정신이 없었던 거로 기억해요. 수시 원서 접수 바로 전이라서 수능 공부 외에 따로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꾸준히 공부하면서 수시 원서 접수와 관련한 자소서나 서류 준비를 했어요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윤성훈 학생
여름방학에 가장 중점을 둔 공부는 수능 국어 공부였어요. 모의고사에서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 과목은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여름방학 동안 국어 문제를 대하는 태도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때그때의 감에 의존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첫 문단을 읽고 주제 찾기, 화법과 작문 시간 의식하지 않기 등등 국어 문제를 풀 때 체계를 세워서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고자 했어요. 이 과정을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니 국어 문제를 풀 때 주의하고 의식하게 되면서 얻어가는 것도 많아지는 것 같았어요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이영빈 학생
수능시험을 치르기 전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가장 많은 여름방학이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서 여름방학을 체계적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여름방학 기간 EBS 수능 특강을 한 번 다 공부하고 수능 완성을 할 준비를 했어요. 상대적으로 양이 많았던 문학 작품과 영어 지문에 비중을 두었고 부족했던 비문학 지문을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특히, 시간 관리가 필요한 국어 비문학 지문을 효율적으로 읽는 법과 문제를 대하는 자세에 관해서 공부하고 사설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키워나갔어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서유륜 학생
전 과목 모든 공부를 중요시했던 것 같아요. 국:수:영:탐을 3:3:1:2의 비율로 매일 공부했어요. 하지만 수시를 준비하고 있었던 만큼 면접과 자기소개서 준비에도 시간을 투자했고 무엇보다 육군사관학교 2차 시험 준비를 위해서 운동과 면접 준비도 했어요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김다빈 학생
고3으로 올라가면서 수능 탐구과목을 생명과학 1에서 생명과학 2로 바꾸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적으로 올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어요. 수능특강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개념 정리를 반복했고 생명과학 2는 문제 유형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평가원 기출 및 사설 모의고사를 풀면서 감각을 익혔어요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황유빈 학생
고3 7월에 와서 과학탐구 선택과목을 바꾸었어요. 원래는 물리 1과 화학 1을 준했었는데 7월에 화학 1 과목 대신에 지구과학 2 과목으로 선택과목을 변경했어요. 지구과학 2 과목은 학교 내신 시험 준비로도 다뤄보지도 않은 채 7월에 처음 접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여름방학에는 지구과학 2 과목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어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완식 학생
고3 여름 방학은 싱숭생숭의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자기소개서도 준비하고 수능 공부까지 같이하려니 복잡한 마음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헛되게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만 들었어요. 그래도 과학탐구과목은 문제를 꾸준히 매일 푸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하기 싫어하는 공부인 국어 공부도 매일 한 지문이라도 보려고 악을 쓰며 억지로 공부했어요. 여름 방학이라고 어떤 과목을 더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고3 기간 심란하더라도 쉬지 않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고희윤 학생
탐구과목을 화학 1과 지구과학 2로 선택했는데 점수가 안정적이지 않았기에 많은 양의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어요. 특히 화학 1과목은 시간 압박이 심한 과목인데 모의고사 형태의 실전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요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고건우 학생
저는 여름 방학을 일반 학기처럼 보냈어요. 오전 8시에 자율학습을 하기 위해 등교했고 오후 5시에 하교하는 스케줄을 짜고 되도록 규칙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집중해서 한 공부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리뷰였어요. 저의 경우 수능특강은 고3이 시작되기 전인 2월과 고3 1학기에 걸쳐 2회 독을 한 상태였고 수능완성은 6월 말에 구매해 유형 편만 1회 독한 상태였어요. 4주간의 방학 동안 매일, 매주, 한 달 분량을 나누어 틀린 문제 위주로 수능특강 3회 독, 수능완성 2회 독을 진행했어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정지원 학생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했어요. 과학 탐구 과목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에서 두 과목 평균 등급을 적용하는 학교를 지원하기로 할 예정이어서 국·영·수에 초점을 두었어요. 특히 성적이 1등급에서 3등급을 오갔던 수학의 경우 안정적인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했어요. 국어와 영어는 실전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주기적으로 실전 연습을 했어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김산 학생
고3 1학기 기말고사 기간이 끝나고 수능 공부를 하면서 가장 열심히 한 과목은 수학과 과학 과목이었어요. 매일 모의고사를 1~2회 차씩 풀며 공부했어요. 특히 물리 2 과목은 어렵고 응시자가 적어서 원하는 점수를 내기 위해서 시간 비중을 많이 두며 공부했어요
*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 학생
저는 국어와 탐구과목 특히 지구과학 2 과목에 중점을 두어 공부했어요. 수학의 경우 고2 겨울방학과 학기 중에 충분히 숙지 되어 있는 상태였고 그만큼 자신감이 있던 상태라서 기존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화학 1 과목도 꾸준히 감을 일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하지만 가장 불안한 과목은 국어와 지구과학 2 과목이었기에 여름 방학 동안은 두 과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국어는 모의고사 때 꾸준히 1등급을 받았지만 잦은 실수와 정답에 대한 불확실함이 있었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암기보다는 논리력 강화에 초점을 두었어요. 특히 수능연계 작품들을 당장 꼼꼼히 공부하는 것보다 비문학 지문에 대한 해석력을 높이기 위해 비문학 지문을 중심으로 한 지문 당 시간을 제한해주는 문제집을 풀었어요. 힘들었지만 할 일을 빨리해버리자는 생각보다는 꼼꼼하게 곱씹자는 생각으로 국어 문제를 풀었어요
지구과학 2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잦은 실수와 불확실한 답이 문제였어요. 여름방학 동안 개념보강과 함께 다양한 유형 접하기에 집중했어요. 특히 개념적인 측면에서 지엽적이라도 반드시 되짚고 반복했으며 개념서를 단권화하는 데 노력했어요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준후 학생
학기 중에 수학 기출을 못 끝내서 방학에는 기출을 마무리하고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었어요. 여름 방학에는 모든 공부의 공부량을 늘렸어요. 문제를 확실하게 이해해야 하는 스타일이라서 풀이 과정을 확실히 이해해서 풀이하려고 노력했어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김홍인 학생
고3 여름방학이면 이미 주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은 얼추 마무리되어 있을 시점입니다. 저는 사회탐구 과목과 영어 본문 읽기에 집중했어요. 암기량이 많은 사회탐구 과목에서 전속력을 내야 할 시점이라도 보았어요. 동시에 국어나 수학은 하루에 모의고사를 1~2회 차씩 풀어보고 분석하는 것으로 유지했고 EBS 영어 지문을 최대한 다독하고 사회탐구 과목을 암기해 백지에 기억나는 대로 써보면서 체크하기도 했고 모의고사 풀이를 번갈아 하며 수능시험에 대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