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장자는 1주일 재택근무
2020-08-21 11:52:20 게재
한전 등 코로나 대책
산업부, 소관기관 점검
코로나19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들도 비상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이호준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소관 40개 공공기관과 함께 '공공기관 코로나19 대응태세 긴급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 실장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국가적 방역노력에 공공기관도 적극 동참해 달라"며 직원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와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날 회의에서 올 2월 발전 5사가 수립·실시 중인 '감염증 대비 비상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발전 5사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비상대응조직을 구성하고, 주의 경계 심각 3단계별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경계단계부터는 사업장에 외부고객 출입을 제한하고, 1일 1회 전직원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제어실에 확진자가 발생하면 상황에 따라 제어실 폐쇄(333시간 발전정지) 여부를 결정하고, 대체인력을 투입해 설비감시 및 제어실 정상화를 추진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비상시 발전5사의 공통된 임무와 역할, 조치사항을 정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다른 공공기관들도 코로라19 확산 대비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한전은 수도권내 각종 회의, 교육, 워크숍 등을 연기하고, 수도권 출장자는 1주일간 재택근무를 명했다. 본사 및 수도권 대면회의는 기존 신고제에서 승인제도로 바꾸었다. 구내식당(교차제 시행), 도시락 이용 등 점심시간 이동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도권 사업장의 경우 통상근무 인원의 50%만 근무한다. 본사에 실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본사 및 수도권 사업장의 실내외 체육시설은 폐쇄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계획예방정비(OH) 주공정 관련부서와 교대근무자를 제외한 현원의 3분의 1은 유연·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실내체육관과 다중이용시설(홍보관 전시관) 운영도 제한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수도권 행사와 회의를 참석하려면 소관임원 승인 후 추진키로 하는 등 수도권으로 이동을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
코트라는 팀당 3개조로 나누어 1개조는 매일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고, 시차 출퇴근제·구내식당 시차이용, 전 직원 1일 2회 체온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본사 사옥내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사옥을 폐쇄하고, 전 직원 재택근무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산업단지공단은 실·본부별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 인천 경기 부산지역은 50% 범위내에서 원격근무를 강화하도록 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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