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예술상자’ 집으로 배달

2020-08-31 12:15:48 게재

선착순 2천명에 무료로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이 31일 오전 10시부터 집으로 배달되는 예술상자 ‘아트딜리버리’ 신청을 접수한다. 도민 2000명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아트딜리버리’는 경기문화재단(대표 강 헌)과 매일연구소(대표 조은하)가 비대면 예술교육의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협력해 만든 프로젝트다.

‘아트딜리버리’는 ‘미술사 상자’와 ‘작가 상자’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현대미술사 상자는 초현실주의 거장인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모티프로 구성했다. 힘든 현실의 상황 속에서도 시적인 상상력을 펼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르네 마그리트처럼,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경계를 지나고 있는 시민들에게 새롭고 자유로운 상상의 시간을 제안한다.

‘동시대 작가 상자’는 도시공간에 주목해 마스크 작업을 진행한 정윤선 작가와 협력했다. 경기도의 도시성과 장소를 담아 제작하는 마스크는 비말감염을 차단하는 기능은 없지만 작업을 하는 동안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새롭게 돌아보고 지금 현재의 삶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아트딜리버리는 1·2차로 나눠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1차는 8월 31일 10시부터 9월 3일까지, 2차는 9월 7일 10시부터 9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접수는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에서 회원가입 이후 신청 가능하다. 수량이 한정적인 만큼 많은 도민이 ‘아트딜리버리’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 주소 당 1개의 상자만 신청 가능하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자동 마감한다.

경기문화재단과 매일연구소는 “코로나 상황에 지친 경기도민들에게 예술과 함께 떠나는 여행 가방을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며 “예술적 아름다움을 찾기 위한 여정은 스스로의 마음에서 시작하는 것이기에 ‘아트딜리버리’를 통해 그 여정을 시작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031-853-9470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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