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대학교 축제문화
2021-05-20 11:46:45 게재
국민대, 온라인 댄스 경연대회 눈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캠퍼스 분위기를 되살리고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학생회가 아닌 대학본부 주도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심사는 학생들이 각자 촬영한 댄스영상을 국민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리는 형태로 진행 중이다. 심사는 '조회수'와 '좋아요' 횟수와 심사위원의 심사점수를 각각 50% 비율로 반영한다. 응모작 마감 결과 대학원생 2팀, 학부생 11팀으로 총 13팀이 참여했으며, 누계 조회수는 2만 5000회를 넘어섰다.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었다"는 반응이라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또 학생 커뮤니티에는 "대학 본부가 주도하는 댄스 경연대회라는 컨셉을 보니, 학교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참가작은 국민대 공식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댄스경연대회와 별도로 국민대 총학생회도 축제를 대체할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총학생회는 노래 춤 등 자유공연으로 진행되는 온-택드 가요제 '여름밤에 우린'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요제는 8분 이내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출하면 투표 후 오프라인 본선 심사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자신이 만든 굿즈나 예술작품 등을 학우들에게 팔거나, 다른 학생들의 물품을 마켓에서 살 수 있는 신개념 형태의 온라인 상설거리 '별*보러 가자'도 눈길을 끈다.
국민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생활의 꽃이라 불리는 축제기간에 큰 이벤트가 없어 아쉬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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