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진 국어 내신과 수능 전략

2021-07-08 09:31:06 게재

영어 절대평가 전환 후 국어 대입 승부처로 자리매김

독서 능력과 다양한 주제 다루는 종합사고력 필수

 

입시를 치를 자녀가 있다면 ‘국어’에 주목해야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최상위권 내에서도 국어성적에 따라 대입 운명이 엇갈리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어 내신과 수능 출제경향도 단순 지식보다는 독해력과 사고력, 추론 능력과 같은 종합적 역량을 평가한다. 따라서 국어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힘들어 학생들이 더 어려워한다. 부천 중고 국어 전문 이재식국어학원으로부터 부천 수험생을 위한 국어전략을 알아보았다. 




중3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 예비고1특강

부천 국어지도 13년의 이재식국어학원이 예비고등과정을 시작으로 여름방학 특강에 들어간다. 예비고반은 일반적으로 겨울에 시작함에도 써머스쿨 개강을 서두르는 이유는 어려워진 고등 국어의 내신 관리와 수능 때문이다.

실제로 상일, 상원, 중원고 등 부천 시내 고교들의 국어 시험 난이도 자체도 대부분 과거보다 한층 높아졌다. 여기에 수능 ‘표준점수 효율’ 또한 국어가 가장 높아, 영어와 수학 4등급을 받고도 높은 국어성적으로 수도권 주요 대학 진학 사례까지 낳고 있다.

부천 중고 국어 전문 이재식 국어학원 이재식 원장은 “최근 3년간 국어 최고 표준점수가 수학 최고 표준점수를 역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영어 절대평가로 파생된 수능 변별력을 찾기 위해 국어 난이도를 높인 점도 어렵게 출제되는 국어의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대입 승부처로 떠오른 국어 난이도

국어가 변별력을 가지면서 대입에서 수능 국어의 위상도 달라졌다. 국어 고득점자는 우위의 경쟁력을 갖게 됐다. 여기에 영어 절대평가 이후 대학들이 수능 성적 반영 시 영어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국어, 수학, 탐구 등 다른 영역의 가중치를 높이면서 최상위권 사이에서도 국어성적에 따라 대입 운명이 갈린 경우가 적지 않다. 

가령 국어와 수학 가형에서 똑같이 100점을 받았더라도 국어 100점을 받은 수험생의 경쟁력이 유리한 점도 국어 학습 준비가 중요한 이유이다. 한마디로 ‘국어 잘해야 좋은 대학 간다’란 대입 승부처로 떠오른 국어를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 원장은 “이처럼 국어의 중요성에 따라 학생들도 국어 학습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국어를 단기간에 정복하기란 쉽지 않다. 다소 쉽게 낸 시험조차 정작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상당수 고전하기 때문이다. 시험의 객관적 난이도와는 별개로 수험생들은 여전히 국어를 어려워한다”라고 말했다.

 

예비고 여름부터 준비하는 국어 정복 전략

국어전략을 미리 짜야 하는 이유는 최근 수능 국어가 단어와 문장 등 쉽게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지문의 밀도가 높고, 다루는 주제와 콘텐츠의 수준도 고차원적인 점에 있다. 여기에 학교 내신 역시 수능형 지문이 등장하는 등 결코 수능보다 쉬운 영역이 아니게 되었다.

결국 국어는 이제 단순히 관련 지식이 많음과 별개로, 익숙하지 않은 주제를 다룬 지문을 접했을 때도 이를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이해력과 추론력, 논리력 등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변했다. 따라서 단순히 많이 읽고 줄거리 정도를 파악하는 수준의 유형화된 학습 방식으로는 대처가 어렵게 되었다. 

이 원장은 “국어성적을 높이려면 적어도 초등 고학년부터 다양한 독서 등 기본 배경지식 있어야 문학과 비문학 등 지문의 복잡한 개념 이해 능력이 길러진다. 또한 읽기 훈련 속에 입시 국어에 필요한 영역별 학습 능력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학습 습관 또한 중요하다. 본원에서 예비고반을 겨울에서 앞당겨 여름에 시작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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