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난독학생 대상 학습프로그램 개발
국민대학교는 난독증 교육임상센터인 읽기쓰기클리니컬센터(ERiD센터)가 보급형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ERiD센터는 교육연구개발 분야 벤처기업인 이디엘과 함께 기존 읽기 쓰기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보급형 학습 프로그램 '깨디와 한글마법사'로 고도화했다. '깨디와 한글마법사'는 난독 학생의 언어 학습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문교육용 한글파닉스 교수학습 프로그램이다.
ERiD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도권 교육지원청 학습센터를 위탁운영하고, 학교 현장에서 난독증과 기초학력 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ERiD센터는 국민대 난독증교육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올 하반기 전국 지역교육청과 학교, 학습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깨디와 한글마법사 자율학습플러스 G1'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심화 난독증 학생을 위한 진단 및 기본 학습코스(3~4개월)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난독 학생은 가정에서는 부모와, 학교에서는 교사와 함께 학습하고 ERiD교사의 원격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또 전문교사가 일주일에 한 번 진행하는 온라인 일대일 학습코칭을 통해 학생별로 맞춤화된 학습목표와 주 2~3회로 구성된 자율학습 계획을 제공한다. 검사와 교육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수도권 외 지방 거주 학생을 우선 지원한다. 신청 및 접수는 교육청 단위로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내달 30일까지며, 학습은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지역 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학부모가 직접 ERiD센터에 지원하면 기초 검사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다. 이 경우 난독증교육연구소로부터 교육비 상당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양민화 ERiD 센터장은 "난독 현상을 경험하는 학생은 전국 학령기3 학생의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국민대 ERiD센터는 난독증·난독 현상을 경험하는 학생이 사용하기 편리한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