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 가져가실 분?

2022-04-05 11:04:28 게재

동작구 주민들에 무상지원 … 재활용문화 확산

서울 동작구가 그동안 소각 처리했던 폐현수막을 주민들과 함께 재활용한다. 동작구는 구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무상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는 등 탄소중립을 일상에서 실천한다는 취지다.

지난 한해 동작구에서 수거한 불법 현수막 등은 1만여개 12만톤에 달한다. 현수막 폐기에 사용한 비용만 180만원이었다. 올해는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 이어 6월 지방선거까지 치러지는 만큼 선거 관련 홍보물 때문에 폐현수막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수막은 수거하기는 하지만 자연적으로 분해가 쉽지 않아 소각한다.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한다. 주민과 단체에 무상으로 폐현수막을 지원하기로 한 이유다. 폐현수막은 농업용 자루나 앞치마 가방 운동화 등 생활소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폐현수막이 필요한 주민과 단체는 가로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대량으로 사용할 경우 2주 전에 신청해야 한다. 동작구 관계자는 "소각하는 현수막 물량을 줄이면 자원 선순환과 폐기물 감량, 환경오염 감소까지 일석삼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02-820-169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