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경영환경 유지·호전 기대"

2022-05-13 10:44:01 게재

중견기업 93.1%

중견기업의 93.1%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환경이 유지되거나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2일 발표한 '새 정부 출범,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에서 중견기업의 44.2%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환경이 호전될 것으로, 48.9%는 기존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3월 17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중견기업 18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향후 경영 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6.9%에 그쳤다. 매우 악화될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또 중견기업계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활성화(67.6%), 국민 통합(13.3%), 정부 개혁(5.9%), 노동 개혁(4.8%)을 꼽았다.

특히 중견기업계가 지목한 최우선 경제 정책 과제는 '성장 저해 규제 혁파'(32.4%) '중견·중소기업 육성'(25.0%)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개혁'(23.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규제 혁파'(38.8%) 비제조업은 '중견·중소기업 육성'(30.6%)을 1순위 경제 정책 과제로 선택했다. 중견기업 육성 정책 과제로는 '대기업 수준의 규제 완화'(31.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일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기대감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로 조속히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성장사다리의 원활한 순환을 회복할 획기적 수준의 규제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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