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엄마'가 학교로 찾아갑니다

2022-05-23 11:05:27 게재

금천구 '책볶음밥'

초등 저학년 대상

서울 금천구 '책엄마'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해 학교로 찾아간다. 금천구는 저학년 아이들이 독서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엄마가 지어주는 책볶음밥'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엄마가 지어주는 책볶음밥'은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금천구 대표 독서문화 사업 중 하나다. 동네마다 자리잡은 작은도서관이 각 초등학교 학부모회와 연계해 사업을 펼친다. 아이들과 소통하며 책을 읽어주는 '책엄마'를 양성하고 과정을 마친 엄마들이 초등학교로 파견돼 책 읽어주기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금천문화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3개 작은도서관이 4개 초등학교와 손을 잡았다. 시흥동 금천초등학교와 신흥초등학교, 독산동 문성초등학교와 문성초등학교다. 5월 청개구리 작은도서관을 시작으로 9월까지 책달샘숲속 작은도서관, 미래향기 작은도서관에서 전문가를 초청해 책읽기 양성과정을 진행한다. 과정을 수료한 '책엄마'는 10월부터 11월까지 각 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수업 등에 배치돼 책 읽어주기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엄마가…'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독서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엄마가 지어주는 책볶음밥은 아이들에게 제속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나눔교육을 실현하는 사업"이라며 "아이들이 독서를 생활화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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