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달콤 짭짤한' ESG행보

2022-06-09 11:31:51 게재

LG생건, 꿀벌공원 조성

CJ온스타일 '동반 생태계'

꿀벌을 살리기 위해 공원을 가꾼다. 동반성장 정책은 알차쳤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울산 온산공단 지역 주변에 1만5537㎡(4700평) 규모 꿀벌 공원을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LG생건 측은 "도시 생태계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도시숲 조성을 통해 탄소흡수원 확보와 미세먼지 차단의 역할을 담당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생건은 우선 울산지역 환경단체인 '울산생명의숲' 울산시 울주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이상 기후현상과 환경오염으로 급감하는 꿀벌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겨울부터 78억마리 꿀벌이 사라지는 등 군집 붕괴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을 하는 꿀벌이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사라질 수 있다. UN이 2017년부터 '세계 꿀벌의 날'을 지정할 정도로 지구 생태환경을 위해선 반드시 보존해야 할 곤충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원 내 다양한 꽃을 피우고 꿀을 생산하는 밀원식물을 500그루 이상 심는다.

같은날 CJ온스타일은 새로운 ESG 경영방침 'YESGO' 선포식을 열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YESGO는 사회(YOU)와 온스타일(ONSTYLE)이 함께 ESG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미"라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협력사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세부방침을 정하고 협력사 ESG경영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당장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만 100억원을 쏟아 붓는다.

또 중기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ESG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중소기업에게 ESG경영 전반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ESG 통합 지원 사업, 비용 환급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 사용도 장려한다. CJ온스타일은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R&D 비용과 성과공유형 인센티브 지원 땐 ESG적 평가 요소를 반영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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