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3년만에 가을축제 '들썩'

2022-09-30 11:02:22 게재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대면축제

지역 관광산업 회복 단초 기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10월을 맞아 가을축제에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사실상 첫 대면축제다. 지자체들은 이번 가을축제로 그동안 가라앉았던 지역 관광산업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10월 BTS공연 등 부산방문의 달 = 부산은 10월을 부산방문의 달로 정했다. 다음달 2일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BTS공연은 15일, 원아시아페스티벌은 다음달 27일부터 30일까지, 부산불꽃축제는 11월 5일 각각 개최된다. 각 구군에서도 10월에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들이 준비돼 있다. 세계라면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영도다리축제와 광안리어방축제, 동래읍성 역사축제 등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동시에 열린다.

부산시는 부산관광공사와 다양한 프로모션도 벌인다. 10월 1일부터 온라인 여행사 여기어때를 통해 숙박은 2∼3만원, 레저시설은 1만5000원까지 푸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송도해상케이블카, 요트 등 인기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도 제공한다.

울산은 울산문화축전이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옹기축제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며 처용문화제와 태화강공연축제가 다음달 8일 열려 각각 10일과 12일까지 개최된다.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축제는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예정돼 있다.

경남 거창은 거창한마당축제가 29일부터 시작해 10월 2일까지, 남해 독일마을축제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다. 고성 공룡세계엑스포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열리며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다음달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경북에선 다음달 1일 영천 보현산별빛축제를 시작으로 가을축제가 줄을 잇는다.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는 국내 최대 보현산천문대와 천문전시체험관이 있는 보현산 자락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선 '여기는 별세권 영천입니다'를 주제로 천문·우주·과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의성 슈퍼마늘축제도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세계적인 건강 푸드 의성마늘을 소재로 요리경연대회, 의성마늘 3종경기, 우리들만의 마늘간식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도 반시축제는 다음달 14일 개막해 3일간 열린다. 전국에서 유일한 씨 없는 감을 소재로 청도반시의 우수성을 홍보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남 명량대첩축제 시작 | 전남 명량대첩축제가 30일부터 3일간 열린다. 이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명령대첩을 재현한다. 사진 전남도 제공


◆전남 남해안 이순신 관련 축제 한창 = 전남 진도∼해남 울돌목에선 명량대첩축제가 30일부터 3일간 열린다. 이 축제는 1597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3척 배로 133척 일본 수군을 이긴 해전을 재현한다. 여수에선 거북선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에선 거북선과 판옥선, 임진왜란 유물 등을 선보인다.

정원의 도시 순천에선 10월 7일부터 사흘간 '2022 순천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이 열린다. 순천 한정식인 순천한상 등을 전시하고 향토음식 발굴을 위한 전국음식경연대회도 개최한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 반월·박지도에선 다음달 10일까지 '퍼플섬 아스타꽃 축제'가 열린다. 이곳은 지난 2021년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

전북에선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대표유적인 벽골제를 배경으로 열리는 김제 지평선축제가 지난 29일 개막해 10월 3일까지 열린다. 익산에선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주제로 한 서동축제가 미륵사가 있는 금마면 서동공원 일대에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다. 금마저수지 주변의 유등과 수상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충남 계룡, 세계 군 문화 한자리에 = 충남도와 계룡시는 다음달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동안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펼친다.

주제는 '케이-밀리터리, 평화의 하모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세계평화관과 한반도 희망관, 대한민국 국방관, 세계 군문화 생활관, 국방체험관, 4차 산업 융합관, 지역 산업관 등 7개 전시관을 설치했다.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올해 항공우주를 테마로 다음달 20일부터 23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등에서 펼쳐진다. 한국화학연구원 등 일부 연구소도 개방한다.

세종시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세종호수 중앙공원 일원에서 '세종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와 함께 다음달 7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도 열린다. 세종시를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을 '중부권 최대 정원 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여운 최세호 방국진 곽재우 이명환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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